삼성-노키아-모토로라, 명품폰으로 브랜드 이미지 전쟁 선언


미국을 비롯한 세계경기의 불안세가 확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필수품’으로 떠오른 휴대전화업체들이 명품 선언을 했다. 중소업체들을 중심으로 세계 각국에서 일고 있는 ‘저가폰’ 바람과는 반대로, 삼성-노키아-모토로라 ‘빅 3’업체는 명품화를 부추기고 있다. 일반인들은 구입하기조차 힘든 ‘상위 1%만을 위한 초고가폰’을 내놓고 브랜드 이미지를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휴대전화 명품 바람 선두에는 애석하게도 삼성전자가 있다. 삼성은 최근 영국 런던에서 세계적인 오디오 전문업체 뱅앤올룹슨사와 공동으로 우리 돈으로 약 125만원에 달하는 휴대전화 ‘세린’(Serene)을 출시했다. 한술 더 떠 노키아는 고급 휴대전화 개발 자회사인 베르투사를 통해 선주문한 고객들에게 다이아몬드가 장식된 수제 최고급 모델 200대를 전달할 예정이다. 베르투 제품 중 가장 싼 모델은 우리 돈으로 약 560만원. 백금의 키패드에 8캐럿의 다이아몬드와 루비 등이 박힌 최고급 모델은 약 9천324만원에 이른다. 모토로라도 곧 ‘레이저폰’ 순금 버전을 한정 제작해 판매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그렇다고 이들 휴대전화가 최첨단 기술을 선보이는 것은 아니다. 국내에서 10만원 안팎이면 만날 수 있는 흔하디흔한 카메라 기능도 없는데다 보증기간도 1년에 불과하다. 현재의 2세대 GSM(유럽통화방식) 서비스가 끝나고 3세대로 넘어가면 업그레이드도 되지 않기 때문에 골동품이 될 처지다.

국내에서도 이미 지난 2월 인터넷 경매사이트에 초고가폰이 등장해 화제가 된 바 있다. 한 휴대폰 디자인 업체가 삼성전자의 휴대전화를 튜닝한 것으로 다이아몬드 247개와 18K로 도금된 제품이었다. ‘과연 누가 살까’하는 기우와는 달리, 12명이 입찰해 1천510만원에 낙찰되었다.

1억원에 육박하는 베르투 폰은 현재 데이비드 베컴, 기네스 팰트로, 브래드 피트 등 유명인들과 사우디의 왕족들이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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