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이 12일 월동 보리의 생육재생기를 맞아 당부의 말을 전했다. 사진은 월동 보리밭.(도농업기술원 제공)

[투데이코리아=최한결 기자]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이 겨울동안 성장을 멈췄던 작물이 다시 자라는 생육재생기 도래에 따라 적기 웃거름 주기 등 포장 관리 요령을 소개했다.

생육재생기란 지역별 차이가 있으나 기온이 영상으로 올라 5일 정도 지속되면 생육재생기에 이른 것으로 판단한다. 남부 지방은 2월 중순~하순, 중부 지방은 2월 하순~3월 상순, 북부 지방은 3월 상순경이다.

도 농업기술원은 겨울을 나는 월동작물의 생육재생기가 평년에 비해 빠른 이번 달 4일경에 이른 것으로 판단함에 따라 2월 하순까지는 웃거름 주기를 마쳐야 생장이 왕성하게 이루어져 알이 여무는 비율이 증가한다고 전했다.

웃거름 주는 양은 겉보리, 쌀보리 및 밀은 10a당 10.2kg, 맥주보리는 8.5kg의 요소비료를 생육재생 10 ~ 15일 후에 주어야 이삭 수와 등숙립(곡물이 잘 익은 것) 비율이 증가한다.

또 제빵용 밀은 생육재생 10 ~ 15일 후와 출수기(곡식의 꽃이 피고 열매가 달리는 시기)에 요소비료를 나눠 시용하는 것이 종자 단백질 함량을 높일 수 있다.

이와 함께 기온이 상승함에 따라 잡초 발생도 많아지게 되는데 잡초 종류에 따른 제초제 처리가 필요하다.

잎이 넓은 잡초가 많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잎이 3 ~ 5개일 때 잎 처리용 제초제(벤타존 액제 등)를 물 1말(20ℓ)에 60mℓ를 녹인 후 10a당 100ℓ씩 살포한다.

잔디 같은 잡초인 둑새풀이 많은 경우는 잎 수가 2~3개일 때 하모니(치벤설푸론메칠) 입상수화제를 물 1말(20ℓ)에 1.4g을 녹인 후, 10a당 100ℓ를 뿌려주면 잡초 방제에 효과적이다.

특히 습해나 동해 등에 의해 황화현상이 발생된 포장에는 요소 2%액(물20ℓ에 요소 400g)을 10a당 100ℓ씩 2~3회 뿌려주면 생육회복에 도움이 된다.

비료를 시용한 후에는 보리 밟아주기 작업이 필요하다.

식물체 도장(식물체의 잎줄기 또는 꽃대가 원래의 길이보다 길어지는 현상) 억제, 동해 와 건조피해 예방, 이삭 수 증가, 무효분얼(이삭이 나지 않고 쭉정이가 되는 곡식 가지) 억제, 균일한 출수, 도복 경감과 잡초 발생 억제 등의 효과가 있다.

이와 함께 지난해 가을에 늦은 벼 수확, 강우 등에 의해 보리를 적기 파종하지 못한 경우 가능한 이번 달 상순까지 봄 파종을 마치고 제초제 처리와 배수 관리를 철저히 해 줘야 한다.

한편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올 겨울 따뜻한 날씨로 인해 생육이 빠른 보리와 밀이 2 ~ 3월 중 한파에 의한 피해가 나타날 수 있다”며, “적정 시기의 추비, 보리밟기 등의 관리를 통해 이러한 피해를 최소화시켜 줄 것”을 농가에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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