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4일 하동 등 도내 배나무 저온피해 입어

▲ 배꽃이 필 무렵인 3월 말, 꽃샘추위로 인한 저온현상으로 왼쪽 꽃이 냉해(얼어죽는 현상)를 입었다. 오른쪽은 정상적으로 핀 꽃.(도농업기술원 제공)

[투데이코리아=최한결 기자] 지난달 24일 발생한 저온으로 경남내 일부지역 과수, 특히 배나무가 저온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농업기술원은 피해를 입은 농업인들에게 피해보상과 함께 예방에 나서기로 했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하동지역을 기준으로 지난 24일 오전 2시~7시 사이 영하 3.8℃까지 내려가는 저온이 오면서 배꽃이 저온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도농업기술원은 이번 저온현상이 하동군뿐만 아니라 도내 전역에 발생한 이상기상인만큼 피해 지역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전 시군을 대상으로 추가 피해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저온 피해가 심한 과원은 산간지로부터 냉기류의 유입이 많은 곡간지역이거나 사방이 산지로 둘러싸인 분지지역에 위치한 과수원들로 꽃봉오리가 맺은 초기 단계인 나무인 경우 나중에 꽃잎이 열리지 않거나 열려도 암수술 발육이 매우 나빠지고 갈색으로 변하면서 꽃자루가 짧아지게 된다.


또한 꽃이 피기 시작한 배나무인 경우, 암술머리와 자라서 씨가 되는 배주가 검게 변하고, 심할 때는 꽃이 말라 죽거나 피더라도 열매를 맺지 못한다.


도농업기술원은 저온피해을 입은 과원의 사후 관리가 소홀하면 올해뿐만 아니라 다음해 개화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철저한 관리를 당부하고 있다.


도농업기술원 관계자는 “남아 있는 정상 꽃의 착과량을 보면서 열매솎기를 해주고, 병해충 방제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며 “특히 결실량을 확보하기 위해 꽃의 피해 상황을 잘 확인하고 곁꽃눈, 또는 피해를 비교적 적게 받은 꽃을 선택해 인공수분을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피해 과원에 대해서는 열매솎기 작업을 착과가 완전히 끝난 후에 실시하고 마무리 열매솎기도 기형과 등 장해가 뚜렷이 확인되는 시기에 실시해서 결실량을 확보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도농업기술원은 이번 저온현상과 같이 이상기상이 발생하게 되면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비책 마련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저온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이나 장소에 위치한 과수원인 경우, 방상팬에 의한 송풍법, 물뿌러주기, 연소법 등 저온피해 예방을 위한 대책을 반드시 수립해 줄 것을 농가에 당부했다.
투데이코리아는 언제나 독자 여러분들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