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 합동 조사 결과…물류비 개선, 모종 규격 설정 필요

▲ 농진청이 해외에 수출할 채소 샘플을 공개하고 있다


[투데이코리아=김연 기자] 농촌진흥청은 최근 우리나라 과채류 모종의 일본 수출 시장 추진을 위해 일본 현지 육묘(모 기르기) 농가, 수출업체와 함께 합동 조사를 벌였다.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일본 후쿠오카에서 진행한 조사는 국산 모종의 수출 판로 개척, 육묘 농가의 선호도 파악 등 현지 사정을 분석하고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조사단은 시모노세키항에서 모종의 입항과 검역 절차를 둘러보고 일본 구매업체와 후쿠오카 현지 육묘장과 시장을 돌며 도시농업용 모종 수출 과정과 국내 모종에 대한 현지 반응을 조사했다.

최근 일본에서는 도시농업이 인기를 끌면서 채소 모종의 수요가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봄철 전문 농가에 필요한 일본산 접목묘 공급이 부족해 한국산 접목묘 수출 확대가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한국 모종의 생산비 증가와 일본 내 물류비 증가로 한국산 모종의 가장 큰 장점인 가격 경쟁력이 줄어 국내 업체의 고민이 제기됐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고자 농촌진흥청은 일본 시장(소비자와 육묘장)의 요구인 한국산 모종의 가격 경쟁력 확보, 물류비 개선, 일본 내 판매 기간 확대를 위한 모종 규격 설정 관련 기술 개발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농진청은 하반기 민관합동 추가 조사로 채소 육묘 수출의 문제점과 개선 방안을 종합 분석하여 가격경쟁력을 높일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우리나라 육묘 산업은 최근 5년간 2배 이상 성장해 2023년 4,000억 원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그러나 채소 재배 면적은 줄고 모종 생산비는 늘어 산업 발전을 위한 해외 시장 개척 등 방향 전환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그간 우리나라는 지난 10년 동안 일본에 가지, 토마토, 오이, 수박 등 과채류 접목묘를 지속적으로 수출해 일본 현지에서 큰 환영을 받고 있다.

허윤찬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채소과장은 “채소 모종의 수출 확대 방안을 깊이 있게 분석해 국내 육묘 산업이 다시 한 번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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