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 콩밭 테스트 결과...수확량 40%이상 증가

▲ 농민들이 주전자로 콩밭에 물을 주고 있다

[투데이코리아=김연 기자] 농촌진흥청은 여름 가뭄을 대비하여 논에서 재배하는 밭작물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개발된 '무굴착 암거배수' 기술을 전국 7개 시군 농가에 확대·보급한다.

'무굴착 암거배수'기술은 논에서 밭작물을 재배할 때 생기는 침수나 과습 피해를 줄이는 저비용 물 관리 기술로 가뭄에 시름하는 농가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번에 개발된 트랙터 부착형 무굴착 암거배수는 일반 트랙터에 매설기를 연결해 주행과 동시에 부직포로 감싼 땅 속 배수관과 충전재인 왕겨를 묻는 기술이다.

땅 속 배수관을 설치하는 비용은 헥타르(ha)당 약 650만 원으로 땅을 파고 관을 묻는 굴착식 암거배수(1,370만 원)에 비해 53.5% 이상 비용을 줄일 수 있어 농가에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무굴착 암거배수 기술은 농촌진흥청 신기술 시범사업의 하나로 2018년 당진시와 군위군 등 4개 시군에 각 지구당 2ha 규모로 농가에 보급한 바 있고, 올해 7개 시군으로 확대해 기술보급을 추진하고 있다.

농진청은 지난해 당진시에서 물빠짐이 좋지 않은 논에 무굴착 암거배수 기반을 조성한 후 콩을 재배해 생산성을 평가한 결과, 콩 수량은 10a당 416kg으로 무설치재배 279kg에 비해 40% 이상 수확하는 성과를 올렸다.

농진청은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영농현장 실증평가와 신기술 시범사업을 거친 후, 현재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농경지 배수개선사업' 기술을 반영해 농가에 확대·보급할 계획이다.

정태욱 농촌진흥청 생산기술개발과 과장은 “논의 생산기반을 조성해 논 이용의 다양화와 밭작물 재배면적을 확대하는 데 기여할 것이며, 앞으로 정책 사업을 적극 반영하고 농가 기술 보급에도 힘써 국산 밭작물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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