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오름세 본격화…“4월 캠핑 시기도 맞물려 소비 활성화 영향”

▲ 시장에 유통되는 삼겹살(자료사진)

[투데이코리아=최한결 기자] 삼결살의 가격 오름세가 심상치 않다. 수요에 비해 공급량이 확실히 줄었기 때문이다. 그중 중국 전역으로 퍼진 아프리카돼지별병의 여파로 수입산 돼지고기가 50% 이상 껑충 뛰었다. 아직 국내 여파는 크지 않지만 하반기가량이 되면 오름폭이 클것이란 예측도 나오고 있다.

29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돼지고기삼겹살은 100g당 1380원 정도의 가격이 형성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대비 1048원 대비한달 사이 약 24% 가량 오른 셈이다.

특히 수입산 돼지고기의 인상은 약 57%까지 상승했다. 정부와 국내 대형마트 등은 올 하반기 국내 돼지고기 가격이 최대 10% 이상 치솟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농촌연구경제연구원은 ‘최근 중국의 돼지고기 수입 증가에 따른 국내 영향 분석’에서 “수입량 감소폭 확대로 총 공급량이 줄어 올 하반기 돼지고기 도매가격이 전년 대비 최대 12.7%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ASF는 1920년대 아프리카에서 발생한 바이러스 출혈성 돼지전염병으로 감염률이 높고 치사율이 100%에 달한다. 현재까지 백신은 공식적으로 없으며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역시 혹시 모를 발병 사태를 예방하기 위해 연구중인 상태다.

지난해 8월 중국 북부 랴오닝성에서 아시아 국가에서 처음 발병돼 현재까지 중국 전역에 걸쳐 전염됐으며 올해 1월에는 주변국인 몽골, 2월 베트남, 4월 캄보디아에서까지 발생하는 등 급속히 퍼져나가고 있는 실정이다. 중국 농업농촌부는 지난 23일 돼지 102만 마리를 살처분했다.

문제는 중국의 돼지고기가 세계적으로 소비가 된다는 점이다. 미국 농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에서 소비된 돼지고기의 절반(49.3%)이 중국에서 소비됐다.

또한 봄철 여행객들과 캠핑 족들이 늘어 당분간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대형마트 유통 관계자는 “최근 날씨가 좋아 캠핑 등 아웃도어 활동을 하는 인구가 늘면서 삼겹살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었다”며 “다만 우려하는 만큼 ASF 영향을 받고 있지는 않다. 단순 수요가 증가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이와 관련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지난 23일 “중국 등 주변국에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국내에 유입되지 않도록 철저한 차단방역과 함께 현재 발생하고 있는 상황과 그에 따른 세계 돼지고기 수급과 가격 변동상황 등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있다”며 “국내산 돼지고기의 수급과 가격 동향을 면밀히 파악하면서 필요한 경우 적절한 가격 안정대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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