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방송인 백종원도 양파 농가 응원

▲ 24일 오후 울산시 남구 울산농협본부 앞에서 열린 양파 소비 촉진을 위한 양파 무료 나눔행사에서 문병용 농협울산본부장, 남묘현 농협은행 울산영업본부장과 직원 등이 시민들에게 울산에서 재배된 양파를 무료로 나눠주고 있다.


투데이코리아=최한결 기자 | 작황의 호황으로 공급량이 늘어나 양파 가격이 폭락한 가운데 정부 차원의 수급 안정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민간도 협력해 나서고 있다.
특히 더본코리아의 대표이자 방송인, 이제는 유튜버인 백종원도 양파농가를 응원하기 위해 양파를 이용한 영상을 올리기도 해 소비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

23일 농림축산식품부의 따르면 올해 양파는 평년대비 30% 이상 출하량이 증가해 도매가 1kg당 양파가격이 폭락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양파(상품·20㎏) 도매가격은 지난달 기준 1만2100원을 기록해, 1개월 전보다 33.3% 하락했다. 이는 1년 전보다는 28.3% 내려간 수치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농업관측센터 관측치와 현장조사 결과 등에 따르면 5월 하순 이후 본격적으로 수확되는 올해 중·만생종 양파와 마늘 생산량은 각각 128만톤과 37만톤으로 평년비 보다 10% 이상 높은 수준이다.

양파의 재배면적은 평년대비 비슷했지만 단위면적당 생산량이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올해 겨울철이 따뜻했던데다 4월 이후 따뜻한 봄철 날씨가 이어져 생육에 알맞은 적정기온이 유지됐고, 여기에 강수량도 적당해 작황이 매후 호전됐다.

이에 양파 가격의 안정을 위해 농림축산식품부 이개호 장관은 “(양파의)재배면적은 많이 늘지 않았으나 작황이 좋아 생산량이 늘어났을 뿐 아니라 10센티미터 이상 큰 양파가 많이 출하되고 있다”며 “그간 정부, 지자체, 농협이 9만 4000톤 규모의 물량을 시장 격리했지만 수확기 시장 안정을 위해 비계양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추가 수매도 진행한다”고 밝혔다.

양파 수급 안정을 위해 민간도 힘을 합쳤다. 현대백화점은 양파 가격을 최대 50% 가량 할인해 판매하고 백화점·아울렛 등 16개 점포 직원 식당에서 양파·감자 메뉴도 확대해 운영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지난 겨울 양파와 감자 주산지에 고온 현상이 이어진데다 강수량 등 기상 여건이 예년에 비해 좋아져 수확량이 예상보다 크게 늘어났다”며 “여기에 산지별로 햇양파와 햇감자가 연이어 출하될 것으로 예상돼, 양파·감자 재배 농가를 돕기 위해 소비 촉진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 더본코리아 백종원 대표가 지난 23일 자신이 직접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백종원의 요리비책'에 "양파 농가를 응원합니다"는 제목의 영상을 올려 조회수 135만회를 넘기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유튜브 캡처)


여기에 유명 방송인으로 얼굴을 알리고 이제는 유튜브까지 섭렵한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는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백종원의 요리비책’에 “양파농가를 응원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려 2일만에 조회수 135만회를 넘겨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백 대표는 “양파가 값이 저렴해 지금 사두는 것이 좋다”며 “물론 값이 저렴해서 농가의 입장에선 힘든 면도 있지만 우리가 이렇게 구매한다면 농가의 입장에서도 도움이 클 것”이라며 양파 소비를 촉구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소비촉진을 통해 가격조정과 수요 증가량을 시장에서 흡수하되 일부 물량에 대해 수매비축, 수출 촉진, 산지 출하정지등을 병행해 시장에서 격리할 계획이다.

양파는 농협 등 생산자단체 주도로 대만 등에 약 1만5000톤 가량이 수출이 확대 될 수 있도록 물류비 등을 지원하고 6000톤 내외 물량을 수확기 즉시 수매비축을 계획했다.

또한 수출확대를 통해 대만·말레이시아·베트남 등 수출 가능성이 높은 국가로 양파 수출 시 물류비를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표준물류비의 29%(지자체 포함, 1㎏당 204원)를 지원했던 것을 38%(274원)로 늘리기로 했다.

물류비 추가지원 등으로 확보된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해외시장 공략 시 올해 2만t 이상(2018년 3400t)의 수출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정희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중만생종 양파와 마늘의 본격 수확에 앞서 생산자단체 등과 협력해 수급 및 가격안정을 위한 대책을 차질 없이 이행하고 수급상황을 지속적 모니터링 할 것”이라며 “지역농협, 생산자, 유통인은 품위가 좋지 않은 상품의 자율적 수급 조절에 적극 동참하고 소비자는 품질 좋은 국내산 양파와 마늘을 보다 많이 소비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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