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파주 감염농가도 혈청 정밀검사시 음성… 정밀검사 정확도 논란

▲ 국내 4번째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병한 24일 오후 경기 파주시 적성면의 ASF 확진 판정을 받은 돼지 사육 농가 주변을 군 제독차량이 방역하고 있다.

투데이코리아=최한결 기자 |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한강 이남 지역에서도 확정 판정이 나오면서 역학관계상 연관이 없었던 돼지농가들도 감염원이 북한에서 원인이 제공됐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또한 돼지열병을 확인하기 위한 혈청검사에서도 음성판정을 받았지만 지난 23일 확정 판정을 받은 농가가 추가되면서 혈청 정밀검사도 구멍이 있는 것이 아니냔 지적이 잇따랐다.

24일 국정원은 이날 서훈 국정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북한 평안북도의 돼지가 전멸했다"며 "(북한에) 고기가 있는 집이 없다는 불평이 나올 정도"라고 밝혔다.

국정원은 "지난 5월 북한이 국제기구에 돼지열병 발병을 신고했고, 그 이후에 방역이 잘 안 된 것 같다"며 "북한 전역에 돼지열병이 상당히 확산됐다는 징후가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보를 수집하고 공동방역을 하는 차원에서 투트랙으로 협조가 이뤄지기를 희망하지만 북한의 미온적 대응으로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현재 한국에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지역은 모두 북한과 인접한 곳들이다. 지난 17일 최초 확정된 경기도 파주 연다산동 돼지농가, 18일 연천 백학면, 23일 김포 통진읍과 파주 적성면 모두 군사분계선과 멀지 않다.

또한 한강과 임진강 등 하천과 접한 경기 서북부 접경지역에서만 발병했고, 북한은 지난 5월 25일 아프리카돼지열병 사실을 국제사회에 알렸다.
▲ 농림축산식품부는 23일 경기 파주시 적성면 소재 돼지 농장 1곳에서 접수된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 신고에 대해 정밀 검사를 진행한 결과 24일 오전 4시께 확진 판정이 났다고 밝혔다. (농식품부 자료, 뉴시스 그래픽)

강을 통해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전염될 수 있는지는 아직 불문명하다. 환경부와 농식품부 검역본부는 경기 북부 지역 내 하천이 바이러스로 오염됐을 가능성을 두고 국방부의 협조를 얻어 북한에서 유입되는 임진강과 한탄강, 한강하구 등에서 시료를 채취한 뒤 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했다. 결과 발표는 이르면 다음달 초로 예상된다.

한편 정밀검사를 위한 혈청 시료가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인에 구멍이 있는 것은 아닌지 지적도 잇다랐다.

전날인 23일 김포 발생 농장과 이날 확진된 파주 2차 발생 농장은 지난 19∼22일 혈청검사에서 이상이 없었던 농장들로 밝혀졌다.

다만 이날 확진된 파주 적성면 돼지농장은 지난 17일 ASF 최초 발생지인 파주시 연다산동 농장과 돼지 분뇨 처리 차량의 역학관계가 확인돼 정밀검사를 실시했지만 '음성' 판정을 받았다.

농식품부는 추가 확정이 된 돼지농가의 경우 모두 살처분할 계획이며 약 2만200여 마리로 예측된다.

투데이코리아는 언제나 독자 여러분들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