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김성민 기자 | 경기도와 강원도 일대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지속적으로 검출되면서 지역 주민들이 시름을 앓고 있다.


지난 17일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장윤석 원장)은 경기도 연천군 백학면 및 파주시 장단면 강원도 화천군 화천읍 및 상서면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 10개에서 발견된 ASF 바이러스를 확진하고 관계기관에 통보했다.

이로써 ▲연천군 67건 ▲파주시 60건 ▲화천군 78건의 야생멧돼지 ASF가 전국적으로는 227건으로 증가했다.

이어 야생멧돼지 폐사체는 ASF 표준행동지침에 따라 시료 채취 후 현장 소독과 함께 매몰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번에 확진된 폐사체 발견지점은 기존 감염개체 발견지점과 100~600m 인근이며 모두 광역울타리 내에서 발견됐다”라고 밝혔다.

▲ 지난 17일 기준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검출현황 (자료=농림축산식품부)

ASF는 지난해 말부터 양돈농가에서는 발견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야생 멧돼지에서 지속적으로 발병함에 따라 파주시는 ▲평화의길 ▲판문점 ▲도라산전망대 ▲제3땅굴이 운영을 중단하면서 관광 수입이 3억 원 가량 감소했다.

이에 지역상인들도 단체 손님을 받지 못해 경제적 타격으로 이어졌다. 따라서 민통선 주민들과 파주 문산지역 상인들은 최근 통일대교에서 안보관광 운영재개와 피해보상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기도 했으며 연천군은 매년 열던 대표적인 지역축제인 '구석기 겨울여행' 축제를 개최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8일 정세균 국무총리는 경기도청 신관 1층 ‘코로나19 대응 비상대책회의’에 참석한 자리에서 경기도의 ASF 대응에 대해 “ASF의 대응은 참 과도할 정도의 대응을 통해서 우리가 성공적으로 막았기 때문에 국제적으로도 화젯거리가 되고 있다. 경기도 공직자 여러분들의 노고에 대해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이날 “ASF가 끝난 것은 아닌데 초기방역을 초강경 대응해서 일선에서 저지하고 있다. 몇달째 공직자들이 정말로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지사는 “공무원들이 고생해서 잘 막고 있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라며 “완전히 종식될 때까지 긴장을 늦추지 말고 끝까지 대응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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