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비에스’ 품질 높이려면 송이당 열매 2개 정도 적절

▲ 사진제공=농진청
▲ 사진제공=농진청. '루비에스'
투데이코리아=서용하 기자 |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이 작은 사과 ‘루비에스’의 안정적 생산을 위해 열매 솎는 법을 제시했다.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루비에스'는 무게 60∼80g인 탁구공보다 약간 큰 사과로, 도시락용, 컵 과일용 등으로 주목받는 품종이다. 2020년 기준 전국 재배면적은 80헥타르(ha)이다.
 
루비에스는 일반 사과보다 크기가 작으므로, 열매를 솎을 때 큰 사과보다 훨씬 많은 양의 열매를 남겨야 한다.
 
루비에스는 꽃 수(개화량)가 많아도 꽃가루받이나무(수분수)가 충분하지 않거나 기상환경 등으로 방화곤충이 적으면 수정되지 않고 떨어지는 꽃이 많아진다.
 
또한, 수정이 성공해도 품종 특성상(자가적과성) 약 50%는 저절로 열매가 떨어진다.
 
따라서 열매나 꽃 솎는 약제(적화제, 적과제)를 사용하지 말고, 반드시 5월 하순까지 열매 맺음(결실) 상태를 파악한 뒤 5월 말 이후 열매솎기를 시작해야 한다.
 
루비에스 열매솎기를 할 때는 고품질 열매 생산 또는 수확량 증대 등 목표에 따라 열매 솎는 법을 다르게 적용해야 한다.
 
품질 좋은 열매 생산이 목표라면 열매송이(과총) 중 가장 큰 과일을 남기고 열매송이당 열매는 2개 이하, 열매송이 사이가 10∼15cm 내외가 되도록 조절한다. 이렇게 열매를 솎아주면 비용은 들지만, 과일 색깔과 당도 등 품질을 높일 수 있다.
 
수확량을 늘리는 것이 목표인 농가라면 생산비 절감을 위해 열매솎기를 생략해도 된다. 루비에스는 솎는 작업을 생략해도 정상적으로 재배할 수 있다. 다만, 과일 색이 고르게 들지 않고 당도가 낮아지며 노린재 등으로 반점 있는 열매가 생길 가능성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루비에스는 작년에 자란 가지에 맺힌 열매도 정상 수확이 가능하므로 모두 솎아낼 필요 없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이동혁 사과연구소장은 “루비에스를 처음 재배하는 농가에서는 열매 솎는 방법을 확인하고 출하 시장 수요에 맞춰 적절한 열매솎기를 해주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경북 영천시에서 루비에스를 재배하는 이시환 농가는 “루비에스는 개화량보다 열매양이 적고 열매가 저절로 떨어지는 성질이 있음으로 5월 말까지 열매 달린  상황을 본 뒤 솎는 작업을 진행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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