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매출 61조5500억원, 영업이익 9조50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힌 28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깃발이 바람에 휘날리고 있다. 2021.01.28.
▲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매출 61조5500억원, 영업이익 9조50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힌 28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깃발이 바람에 휘날리고 있다. 2021.01.28.
투데이코리아=유한일 기자 |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 주가가 3개월 넘게 7만원대에 갇히며 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반도체 업황 악화 우려로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개인투자자 이탈도 늘어나고 있다. 주가가 답답한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올 4분기 바닥을 찍고 반등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19일 오후 3시 3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42% 오른 7만1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 1월까지만 해도 9만원을 돌파,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며 ‘10만 전자’ 기대감을 키웠다. 하지만 이후 하락세를 타더니 올 상반기 8만원대에 머무르며 반등하지 못했다.
 
최근엔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업황 악화 우려가 시장을 강타하자 삼성전자 주가는 더 내려갔다. 지난 8월 11일 종가 기준 7만8500원을 기록한 뒤 이날까지 3개월 넘게 7만원대 박스권에 갇혔다. 지난달 13일과 14일 각각 6만8800원, 6만9400원까지 주저앉긴 했으나 금방 7만원대를 회복했다. 전날엔 7만2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가 고전을 이어가자 주식을 내다파는 개인투자자도 늘어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8일까지 개인투자자는 삼성전자 주식을 3607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이같은 순매도세는 지난해 11월(-1조1064억원) 이후 1년 만이다.
 
현재 삼성전자 주가가 7만원선에 턱걸이 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고민도 깊어지는 모양새다. 증권가에선 당분간 현재 수준에서 주가 등락이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주가 다운싸이클에서 항상 그랬듯이 이번에도 삼성전자 주가는 저점 형성 후 상승 추세로 전환되기 보다는 당분간 반등과 반락이 이어지는 국면을 거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가장 관심을 끄는 주가 반등 시점과 관련해서는 올 4분기가 될 것이란 전망도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올해 10개월간 주가 조정을 거친 삼성전자 밸류에이션은 글로벌 경쟁사 대비 36% 저평가돼 있어 내년 이익 감소 우려가 이미 주가에 선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대형 인수합병(M&A)을 통한 차세대 성장동력 확보가 기대되고 반도체, 디스플레이, 무선 사업부 등과 협력해 인공지능(AI)을 이용한 메타버스와 NFT 시장에 신규 진입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비메모리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이 분기 평균 1조원 이상 창출 등이 전망되어 향후 기업가치를 상승시킬 요인이 다수 발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는 “ 따라서 현재 삼성전자 주가는 가격 조정이 일단락된 것으로 보여 4분기가 비중 확대의 적기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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