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 이어 전남 영암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 AI 확진 발생

▲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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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코리아=박수연 기자 | 충남 천안에 이어 전남 영암 산란계 농장에서도 고병원성 AI 발병 농가가 나온 가운데 작년말부터 올해 초까지 이어졌던 계란값 폭등 사태가 재발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7일  농림축산식품부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전날 영암 한 농가에서 고병원성 AI 의심축이 확인돼 정밀검사를 한 결과 'H5NI형' AI로 확인됐다"며 "해당 농장에서 사육 중인 3만6000마리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앞서 고병원성 AI(H5N1형) 확진 판정을 받은 충남 천안 산란계 농장에서 10만1000마리의 닭을 사육하고 있고, 해당 농장 500m 근처에는 6곳의 농장이 있어 방역 관련 논란이 일은 바 있다. 

중수본 측은 이런한 상황을 예의 주시하며 오는 9일까지 전국 산란계 농장에 대한 긴급 특별점검에 들어간다. 

지난 6일 열린 중수본 회의 내용에 따르면 우선 산란계 농장에서 최대한 감염 초기에 신고할 수 있도록 강화된 예찰 요령을 지도 및 홍보하고 현행 정밀검사를 위한 시료 채취 기준을 사육 규모에 따라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또한 전국 산란계 농장에 대한 긴급 특별점검을 신속하게 추진하고 고병원성 AI 발생농장에서 확인된 방역 취약요소를 보완하도록 집중 관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작년말부터 올해초까지 이어졌던 계란 가격 폭등 사태에 대해서도 살처분 적용 범위가 3㎞에서 1㎞로 줄어든 만큼 우려는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aT 수입 신선란 TF 관계자 역시 지난 2일 "계란 가격의 상승은 산란계가 영향을 미친다"며 "그러나 아직 AI가 산란계까지 퍼지지 않아 당장 계란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알 낳는 닭’인 산란계에 AI가 확산되면서 계란 가격 급등이 현실로 다가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목소리도 여전히 나오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작년 말부터 올해 초까지 AI로 살처분된 산란계는 1600만 마리 이상였고, 이는 전체 수의 23%에 해당하는 수치였다"며 "지난 8월부터 양계농가 긴급경영안정자금을 도입하는 등 농가의 산란계 입식 비용 부담을 덜어주면서 계란 생산량이 평년 수준으로 돌아왔지만 안정된 상황이라 말하기는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업계의 목소리를 인식하듯 대한양계협회도 "산란계 농장 2곳에서 고병원성 AI확진 관련 사안이 발생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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