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오전 광주 서구 화정동 신축 아파트 외벽 붕괴 현장에서 유병규 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오른쪽)와 임직원들이 사과문을 발표하고 고개를 숙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 12일 오전 광주 서구 화정동 신축 아파트 외벽 붕괴 현장에서 유병규 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오른쪽)와 임직원들이 사과문을 발표하고 고개를 숙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오혁진 기자 | HDC현대산업개발 사고가 사실상 부실시공이라는 의혹이 짙어지고 있다. 16개 층이 한꺼번에 무너진 광주 아이파크 신축 현장 붕괴 사고와 관련, 콘크리트 부실시공 의혹을 키우는 타설(打設) 작업 일지가 공개된 것이다.
 
시공사 HDC현대산업개발은 12~18일 동안 충분한 양생(콘크리트가 완전히 굳을 때까지 보호·관리하는 일) 기간을 거쳤다고 했지만, 일지엔 6~7일 만에 양생을 끝냈다고 기록됐다.
 
1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아파트 201동 타설 작업 일지를 보면, 무너진 아파트 일부 층의 양생 기간이 짧다.
 
지난달 3일 35층에 콘크리트를 타설했고, 36층을 올린 것은 지난달 10일로, 7일 만에 타설이 이뤄졌다. 37층을 쌓은 시점은 지난달 16일이다. 불과 6일 만에 공정을 마무리했다.
 
전문가들은 콘크리트가 덜 마르고 강도가 떨어져 추가 타설 시 하중을 견디지 못해 무너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들은 경찰 조사에서 콘크리트 타설 당시 강도를 검사해가며 건물을 올려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시공 관련 자료를 압수하고 사고 원인과 공사 전반의 비리·비위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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