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 서구 화정동 HDC현대산업개발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붕괴 사고.
▲ 광주 서구 화정동 HDC현대산업개발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붕괴 사고.
투데이코리아=오창영 기자 | 광주 서구 화정동 HDC현대산업개발(현산)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붕괴 사고로 인해 실종된 작업자 수색 작업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타워 크레인 해체 작업중지권이 발동되면서 실종자 수색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16일 광주 서구긴급구조통제단 등에 따르면 구조통제단은 이날 인력 206명과 차량 47대, 구조견 8마리 등을 투입해 실종자 수색에 나섰으나 수색 작업이 좀처럼 진전되지 않고 있다.

구조통제단은 첫 실종자가 발견됐던 지하 1층과 1층 전면부 등에서 집중적으로 수색을 진행했다. 다만 특이사항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통제단은 구조견을 통한 수색 작업을 이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수색 작업과 함께 지상 1층과 지하 1층에서 적재물을 걷어내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현재 지상 1층의 적재물은 3분의 2 정도 정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붕괴 위험이 제기된 타워 크레인을 해체하기 위한 대형 크레인 설치 작업도 진행 중이다. 다만 타워 크레인 해체 작업은 현장 기술자의 작업중지권 발동으로 지체되고 있다. 작업중지권은 산업 재해 발생이나 위험이 있을 때 노동자가 작업을 중지할 수 있는 권리로, 노동자가 요청하면 고용 업체는 작업을 강제할 수 없다.

당초 당국은 이날까지 해체 작업을 완료하고 건물 상층부에 대한 수색 작업에 돌입할 예정이었다.

민성우 현산 안전경영실장은 현장 브리핑에서 “16일 완료 예정이던 해체 작업 방식이 변경됐다”며 “근로자에게 불안정한 상태에서 작업을 중지할 수 있는 권리가 있는데, 근로자 판단 하에 작업 방식을 변경했다”고 말했다.

이번 작업중지권 발동으로 향후 해체 작업은 이동식 타워 크레인이 먼저 조립된 뒤 진행된다. 이에 1200톤 대형 크레인은 물론 250톤, 200톤, 100톤 크레인 등이 추가 투입될 예정이다. 타워 크레인 해체 작업은 이달 21일까지 완료하는 것이 목표다.

사실상 실종자 수색 작업은 지연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이에 실종자 가족들은 현산이 인력과 장비를 더욱 지원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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