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병암 산림청장이 7일 오전 경북 울진군 죽변면 산불현장지휘본부에서 산불상황 및 진화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산림청
▲ 최병암 산림청장이 7일 오전 경북 울진군 죽변면 산불현장지휘본부에서 산불상황 및 진화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산림청
투데이코리아=박수연 기자 | 경북 울진과 강원 삼척의 산불이 발생한지 나흘째 접어든 7일, 산림 및 소방 당국이 주불 진화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지만 쉽게 불길이 잡히지 않고 있다. 

산림 당국에 따르면 7일 오전 강풍주의보가 해제된 만큼 산불 화두를 제압하기로 하고 이들 지역에 헬기 53대와 인력 5300여명을 현장에 투입했다.

전체 화선을 모두 제압하는 주불 진화는 오는 8일 오전까지로 전망된다. 

최병암 산림청장은 7일 현장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에서 “오늘 진화 주안점은 화두 제압이며 주불은 다 진화할 수 있다고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전했다. 

이어 “내일 오후부터 위협적인 동풍이 불기 때문에 그 전인 오전까지 반드시 화선을 제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불길은 울진 금강송 군락지 500m 앞까지 근접한 상황이다. 특히 남쪽은 울진읍 주거밀집 지역이라 최후 방어선이 뚫리면 불길은 걷잡을 수 없게 된다.

최병암 청장은 “야간 진화 작업 덕에 금강송 군락지인 유전자원 보호구역 방어에는 밤새 성공했다”면서도 “현재 바람이 안 불어 운무가 정체된 상태로 헬기 진화가 쉽지 않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강원도 강릉 동해 쪽 산불 진화는 진전돼 이날 오후부터 이 곳에 투입됐던 헬기 중 약 18대는 울진 지역 방어에 투입될 예정이다. 산림 당국은 동해 쪽 산불 진화율이 90%라고 보고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산불영향 구역은 약 1만5091㏊(울진 1만4319㏊, 삼척 772㏊)로 전날 일몰 전인 6일 오후 5시(1만2695㏊)보다 2396㏊ 늘었다.

산불 피해 시설물은 주택 273채 등 407곳이며 마을회관과 체육관 등 16곳에 대피 중인 주민은 594명에 달한다.

한편 산림 당국은 이번 대형 산불이 자연발화에서 시작됐을 가능성도 있지만 담뱃불에 의한 실화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당국과 경찰 등은 최초 발화지점으로 추정되는 울진군 북면 두천리 야산 앞을 지나간 차량 3대의 소유주 등을 파악하고 있다.

최 청장은 브리핑에서 “이번 불과 관련한 용의자는 아직 특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투데이코리아는 언제나 독자 여러분들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