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한국화훼자조금협의회.
▲ 사진=한국화훼자조금협의회.
투데이코리아=박서경 기자 | 값싼 해외 꽃의 수입량이 증가하고 있다. 국내 화훼류는 수입산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낮은 상황이기에 국내 화훼 농가는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에 따르면, 5월 가정의 달을 앞두고 매년 4월에는 카네이션 절화 및 국화 절화 등 해외 화훼류의 수입이 대폭 증가한다.
 
국내에서 소비되는 국화와 카네이션의 경우 국내 생산량을 수입량이 뛰어넘은 상황이다. 실제로 전년도 4월 카네이션 절화는 전월 대비 수입량이 750% 증가했으며, 국화 절화는 45% 증가한 바 있다.
 
중국과 베트남 등의 국가에서 들여오는 값싼 화훼류가 범람하는 원인으로 자유무역협정(FTA)로 인한 관세철폐가 지목된다.
 
2015년 한-베트남 FTA로 인해 기존 25%였던 베트남산 국화 관세는 매년 2.5%씩 낮아지고 있다. 올해는 5%로 떨어졌으며 2년 후에는 아예 철폐된다. 또한 중국산 국화 관세율은 25%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수입업자들이 기존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수입 노선을 바꾸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수입산 화훼의 범람은 국내 꽃 가격의 지속적인 하락을 유발하는 주원인이다. 반면, 국내 화훼 농가의 생산비는 증가하는 실정이기에 농가는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김윤식 한국화훼자조금협의회 회장은 “연료비, 자재비, 인건비까지 다 올라가 생산단가가 많이 올랐다”라며 “신규 농사는 감히 엄두도 낼 수 없는 형편일뿐더러 수지타산을 맞추는 것도 힘들다”라고 전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한국화훼자조금협의회 측은 수입절화에 대한 △검역 △관세 △원산지 단속 △수입산과 적극적인 경쟁이 가능한 품질의 국내 꽃 생산 및 상품 개발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짚어줬다.
 
특히 김 회장은 “베트남 관세 철폐가 이뤄지면, 더 많은 수입 꽃이 들어올 것이나 이를 막을 뾰족한 수는 없어 국내 화훼산업은 침체기에 들어선 상황”이라며 “관세를 정상화하는 등의 방안이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내 화훼산업 활성화를 위해 정부에서 법안을 통과시킨 바가 있으나 이를 실행할 예산 반영이 이뤄지지 않아 제대로 진행이 되지 않고 있다”라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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