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이시원 전 부장검사 각각 법률비서관, 공직기강비서관 임명
법무부도 윤석열 측근 꿰차...檢 안팎서 "문재인 정부와 다를 바 없어...내로남불"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달 13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브리핑룸에서 열린 2차 내각 발표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달 13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브리핑룸에서 열린 2차 내각 발표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오혁진 기자 | 윤석열 대통령 최측근인 한동훈 검사장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데 이어 차관에 이노공 변호사를 임명했다. 검찰 안팎에서는 검찰총장 출신 인물이 대통령이 되면서 법무부가 검찰 인사로 꾸려지면서 과거로 회귀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지금까지 장관 후보자 지명 철회가 이뤄진 바 없는 만큼 윤 대통령 라인이 자리를 꿰찰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인 이유다.
 
13일 대통령실은 이완규·이노공 변호사를 법제처장과 법무부 차관에 각각 임명하는 등 차관급 인사를 발표했다. 두 사람 모두 검찰 출신이며 윤 대통령과는 각별한 인연을 갖고 있다.
 
이완규 법제처장은 윤 대통령과 서울대 법대 79학번 동기이자 연수원 23기 동기인 40년지기다. 윤 대통령 징계 소송과 처가 관련 의혹 사건을 도맡아 챙기며 의리를 과시했다. 한국형사소송법학회 수석부회장을 맡고 있는 이 처장은 특히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후속 법률대응 국면에서 윤 대통령을 보좌할 것으로 보인다.
 
이 차관은 1997년 성남지청 검사로 입직할 때 윤 대통령과 처음 인연을 맺었다. 2018년 윤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재직할때 4차장으로 발탁되며 여성 최초 중앙지검 차장검사 타이틀과 함께 차기 검사장 1순위로 거론됐다.
 
이미 검찰 출신 주진우·이시원 전 부장검사를 각각 법률비서관과 공직기강비서관에 선임하면서 윤석열 라인의 승진은 예고돼왔다. 총무비서관에는 윤재순 전 대검 운영지원과장을, 복두규 전 대검 사무국장은 인사기획관, 이원모 전 검사는 인사비서관 자리를 꿰찼다.
 
이 같은 윤 대통령의 인사 스타일로 인해 한 달 후 예정된 검찰 고위간부 인사에서도 윤석열 라인의 대거 승진이 전망된다. 장관과 손발을 맞출 검찰국장 등 핵심 참모진 진용을 갖추기 위해 고위간부 인사 시기가 당겨질 가능성이 크다.
 
이 때문에 검찰 안팎에서는 상당한 불만이 감지된다. 재경지검 한 부장검사는 통화에서 “문재인 정부 당시에도 민변 출신이나 친정권 성향의 인물들이 승진하지 않았냐”며 “윤석열 라인만 승진하는 게 과거 정부와 다른 게 뭐냐”고 지적했다.
 
현재 검찰총장 하마평에 오르내리는 이들로는 △이두봉 인천지검장(58·25기) △박찬호 광주지검장(56·26기) △이원석 제주지검장(53·27기) △김후곤 대구지검장(57·25기) △조남관 전 법무연수원장(57·24기) △구본선 법무연수원 연구위원(54·23기) △여환섭 대전고검장(54·24기) △조상준 전 서울고검 차장검사(52·26기)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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