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란티스와 합작 법인 설립 계약 체결
연내 착공…2025년 1분기부터 본격 가동
“급성장하는 美 전기차 시장 공략 가속화”

▲ 삼성SDI와 스텔란티스 간 합작 법인 설립 계약 체결식에 참석한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마크 스튜어트 스텔란티스 북미 COO(최고운영책임자). 사진=삼성SDI
▲ 삼성SDI와 스텔란티스 간 합작 법인 설립 계약 체결식에 참석한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마크 스튜어트 스텔란티스 북미 COO(최고운영책임자). 사진=삼성SDI
투데이코리아=오창영 기자 | 삼성SDI가 글로벌 완성차 업체 스텔란티스와 함께 미국 인디애나주에 전기차 배터리 생산 공장을 설립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를 계기로 향후 북미 배터리 시장에서의 입지를 한층 공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현지시간으로 24일 삼성SDI와 스텔란티스, 미국 인디애나주 정부는 코코모시에서 배터리공장 신설 투자 발표 행사를 열고, 합작 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삼성SDI는 전기차 배터리공장 건설에 총 25억달러(약 3조1603억원)의 대규모 자금을 투입키로 했다.
 
합작 회사의 지분은 삼성SDI와 스텔란티스가 각각 51%, 49%를 취득할 예정이다. 이번에 짓는 배터리공장은 삼성SDI와 스텔란티스의 첫 미국 배터리 생산 기지가 된다.
 
해당 공장은 연내 착공에 들어가 2025년 1분기부터 본격 가동된다. 초기엔 연간 생산 능력 23GWh 규모로 전기차 배터리 셀·모듈 생산을 시작하고, 향후 몇 년 안에 33GWh 규모로 역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합작 공장에서 생산되는 배터리에는 삼성SDI의 최신 기술력이 담긴 브랜드 ‘프라이맥스(PRiMX)’가 적용된다. PRiMX는 지난해 말 삼성SDI가 배터리 업계 최초로 론칭한 브랜드로, 올해 1월 미국 CES 2022에서 처음 공개된 바 있다.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양산된 배터리 셀·모듈은 스텔란티스 북미 공장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전기차에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새 배터리공장은 스텔란티스의 부품공장 등과의 시너지 효과를 누릴 것으로 점쳐진다. 합작 법인 부지로 선정된 인디애나주 코코모시에는 이미 스텔란티스의 부품 생산 공장이 가동 중이다.
 
삼성SDI 관계자는 “삼성SDI와 스텔란티스의 배터리 생산 공장이 들어서면 인디애나주는 북미 스텔란티스 전기차 생산의 전초 기지가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 직후 나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방한 기간이던 이달 20일 삼성전자의 경기 평택시 반도체공장(평택 캠퍼스)을 방문한 자리에서 “삼성이 미 상무부와 협력해 배터리 생산, 전기차 배터리 생산을 위한 합작 회사를 설립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양사는 이번 전기차 배터리공장 설립을 통해 코코모와 그 주변 지역에서 약 14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관측했다.
 
여기에 추후 투자 규모도 점진적으로 확대돼 최대 31억달러(약 3조9203억원)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내다 봤다.
 
최윤호 삼성SDI 사장은 “우리는 스텔란티스와의 합작사를 통해 급성장하는 북미 전기차 시장에서 단단한 발판을 확보했다”며 “최고 수준의 제품으로 북미 시장을 만족시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카를로스 타바레스 스텔란티스 최고경영자(CEO)는 “1년 전 유럽과 북미에 5개의 기가팩토리를 기반으로 하는 공격적인 전동화 전략을 추진한 바 있다”며 “이번 발표로 ‘데어 포워드 2030(Dare Forward 2030)’에서 언급한 ‘탈탄소 미래’를 향한 스텔란티스의 추진력을 보여주는 한편 글로벌 배터리 생산 전략을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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