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충남도
▲ 사진=충남도
투데이코리아=김시온 기자 | 농촌인구 감소와 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농업경쟁력이 위기를 맞이한 가운데 농업용 로봇들을 통한 해결책이 제시되고 있다.

충남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지난 2020년 5월 공주시 탄천면 일원에서 드론 파종 실험을 실시한 결과, 드론 파종이 기계이앙 대비 1ha당 120만원 가량의 생산비를 절감했으며, 작업시간 역시 80%가량 줄어들었다고 한다. 

충남도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 김양섭 팀장에 따르면 “지난 실험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결과 현재 직파와 관련된 36억 7000만원의 예산을 확보했으며, 해당 예산을 통해 오는 2025년까지 13,000ha의 농지에 직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경기 고양 벽제농협에 따르면 지난 2020년도에 약 230ha의 토지에 드론 방제를 실시한 결과 1등급 벼 수확률이 전년 2019년 대비 30%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업용 드론을 체험한 전북 정읍 황토현농협의 한 조합원은 “농업용 드론을 사용하니 200여ha의 논에 이삭 거름을 주는데 1필지(1200평)당 10분도 걸리지 않아 농사짓기가 편리해졌다”고 말했다. 
 
▲ 경북 영주시 양계장 시설을 관리, 소독하고 있는 드론. 사진=투데이코리아DB
▲ 경북 영주시 양계장 시설을 관리, 소독하고 있는 드론. 사진=투데이코리아DB
농업용 드론은 양계장에 투입돼 조류인플루엔자 예방 등에도 효과를 보였다. 경북 영주시 일대에서 양계장을 운영중인 소백양계 손병원 대표는 "자체적으로 드론을 이용해 사각지대가 없도록 공중에서도 소독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 덕분에 가축질병청정농장으로 지정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처럼 농업용 드론은 농작물 방제, 파종, 양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다.

특히 ‘ICT 기술을 적용한 다목적 정밀농업용 자율비행 드론 플랫폼 연구’에 따르면 현재 농업용 드론은 시비와 방제 그리고 파종 외에도 농작물의 생장 상태를 모니터링 하는 등 다양한 방면에서 드론의 활용성을 강화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실제로 올해 출시된 최신 드론 중 일부는 빅데이터와 5G 그리고 고성능의 카메라 센서 시스템을 도입했다. 그 결과 드론이 자체적으로 작물의 생육 상태를 정밀하게 수집하고 이를 바탕으로 지능적으로 판단해 적절한 시기에 방제나 시비 그리고 파종을 수행하는 등 자체적인 처방이 가능해졌다고 한다.

자율주행 이앙기 역시 농민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GPS 센서를 비롯해 영상 카메라와 GIS 등이 부착된 자율주행 이앙기는 직선 코스에서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해당 이앙기가 도입되기 전까지 이앙기 운행을 위해선 모 판을 공급하고 이앙기를 운행하는 등 최소 2명 이상의 인력이 필요했다. 하지만 자율주행 이앙기는 혼자서도 효율적인 운행이 가능해진 것이다. 

실제로 자율주행 이앙기를 도입한 전북 정읍시 관계자에 따르면 “자율주행 이앙기를 사용한 결과 효율적인 모심기가 가능해져 노동력은 28%, 생산비는 42% 절감되는 효과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밭 농업의 특성상 고령자와 여성 농업인들이 많은데 이들을 위한 자동 소형 농기계 개발이 필요한데 이와 관련된 개발은 비교적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농업용 드론에 대해서도 현재는 방제나 파종 작업은 보통 수동으로 비행하는 경우가 많아 살포의 균일도와 작업 효율 저하 그리고 안전사고의 발생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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