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사진=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투데이코리아=김시온 기자 | 최근 장마철을 보내며 고온 다습한 환경이 갖춰짐에 따라 야생 버섯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무분별하게 채집해 섭취하면서 중독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 22일 영암소방서에 따르면 영암군 영암읍 개신리 부근에서 오전 1시 30분경 3명의 태국인이 의식 저하와 구토 증상을 호소하며 구급대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들은 전날 야산에서 채취한 야생 버섯을 먹은 후 이와 같은 증상을 보였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진다.

식품의약안전처 조사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21년 사이에 야생 버섯 섭취로 인한 사고는 5건으로 총 36명의 환자가 발생했다고 한다.

특히 해당 사고의 경우 발생 건수 대비 환자가 무려 7.2명에 달하는데 이는 야생 버섯을 가족이나 지인 등 주변 사람과 나눠 먹는 경우가 많아 피해가 확산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 자생 중인 버섯은 1900여 종에 달하며, 이중 섭취가 가능한 버섯은 400여 종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야생 버섯의 식용 가능 여부를 과학적 근거가 없이 민간 속설에 의존해 판단하는 것은 상당히 위험한 발상이며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해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버섯과 장갑열 과장은 “기후변화 영향으로 버섯 발생 시기와 장소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어 지난해 야생 버섯을 먹고 아무 이상이 없었다고 해도 올해 같은 장소에서 발생한 버섯이 식용버섯이라고 장담할 수 없다”며 “버섯을 안전하게 즐기는 가장 좋은 방법은 느타리, 팽이, 표고 등 농가에서 생산된 신선하고 믿을 수 있는 재배 버섯을 이용하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야생 버섯은 취식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만약 섭취 후 두통이나 복통 등 이상 증상 발생 시 즉시 토해내야 한다. 또한 정확한 진단 및 치료를 위해 섭취한 야생 버섯을 가지고 병원에 가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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