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름병에 걸린 배추. 사진=농촌진흥청
▲ 무름병에 걸린 배추. 사진=농촌진흥청
투데이코리아=김시온 기자 | 최근 연이은 폭염 등의 기상 여건 악화로 인해 배추 작황이 부진하면서 여름 배추 도매가격이 80%가량 폭등했다.

지난 25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의 ‘엽근채소 수급 동향 및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달 배추의 평균 도매가격은 10kg당 1만3500원 가량으로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일 농업관측센터가 예측한 관측치보다 약 30%가량 비싼 가격이며, 평년 도매가격 7550원보다는 약 80% 비싼 값이다.

특히 봄배추는 작황 부진으로 저장량이 평년 대비 14.6% 감소한 2만5000t으로 집계됐으며, 7월 배추 출하량도 평년보다 13.5% 감소했다.

또 작황부진에 따라 8월에도 출하량이 7.0% 감소할 전망이다.

농업관측센터 관계자는 “8월에도 배추 도매가격은 평년 1만2680원보다 비쌀 것으로 전망 된다”며 “7월 중·하순 출하 배추 작황은 7월 상순에 평년보다 4.4도 높은 고온 등 기상 여건 악화로 석회 결핍, 무름병이 발생하면서 작황이 부진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8월 상순 출하 예정인 배추 작황은 평년 수준을 보이고 있지만 7월 중·하순 기상 여건에 따라 변동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한편, 노지 무 역시 높은 가격대를 보이고 있다.

앞서 충청도와 경기 등 주산지의 고온, 병해충, 생리 장애 등이 발생함에 따라 봄 무는 평년보다 21.5% 감소한 수치를 보인 바 있다.

7월 여름 무의 경우에도 가뭄으로 인해 초기 생육은 부진했으나 뒤늦게 비가 내리며 평균 수준으로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8월 출하되는 여름 무는 오히려 집중호우로 인해 평년보다 부진한 작황을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따라 여름 무 도매가격은 20㎏당 1만7000원으로, 평년 1만1580원 보다 46.8% 상승한 상황이다. 이는 전년 1만960원과 비교하면 55.1%가 상승한 값으로 8월 무 도매가격 역시 평년 1만5500원 보다 높게 형성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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