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화군 방역당국 관계자와 군장병이 15일 인천 강화군 초지대교에서 강화군으로 들어오는 모든 차량의 탑승자에 대해 발열 검사를 실시를 위해 차량을 통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김성민 기자 | 코로나 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일명 우한폐렴) 확산으로 혼란스러운 와중에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감염된 야생멧돼지 수가 400여 건에 달하고 저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까지 발견되면서 방역 당국은 몸이 열 개라도 부족한 상황이 됐다.

 

오늘 기준으로 코로나 19 확진자는 8천236명으로 알려졌으며 추세로 미뤄보아 앞으로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중국으로부터 시작된 ASF는 지난해 9월경 국내에 상륙해 지난 15일 기준으로 총 378건이 확진됐다.

 

 

이어 농식품부는 ASF 감염 야생멧돼지가 속출하는 동안에는 사육 돼지의 감염을 우려해 살처분 농가들에게 재입식을 허가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ASF가 돼지고기 시장에 미친 영향을 분석한 결과 지난 1월 돼지고기 평균 산지 가격이 kg당 생산비(4200원)보다 적은 3370원으로 하락했던 때와 달리 현재는 kg당 4100원을 넘기고 있어 전반적으로는 ASF로 인한 피해가 없어 보인다.

 

 

그러나 ▲파주 ▲김포 ▲강화 ▲연천 ▲철원(일부 농가)에 ASF 감염으로 살처분했던 농장들은 재입식을 허가받지 못해 생계에 위협을 받고 있다. 한돈협회 관계자는 “재입식 허가를 받지 못하고 있는 농장들은 수입이 없는 것은 물론, 농장 설비 대출이자도 못 갚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방역은 99%의 농가와 방역 기관이 충실히 이행하더라도 남은 1%에서 방역 수칙을 준수하지 않으면 언제라도 질병은 발생할 수 있다”고 강조했으며 “방역울타리 내에 멧돼지는 완전 소탕을 목적으로 하고 있지만 예상치 못하게 발견되는 ASF 감염사체들도 있다”고 밝혔다.

 

 

축산경제신문 보도에 따르면 강원대학교 박선일 교수는 “현재 발견한 폐사체보다 발견되지 않은 사체가 5배 이상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업계에서는 “ASF 방역 정책에 ‘전환’이 필요하다”며 “코로나 19 만큼이나 경제적 손실이 크고 위협적인 상황”이라고 전했다.

 

 

또한 지난 9일 코로나 19 예방에 필요한 방역물품을 채우기 위해 AI 방역품까지 사용했다는 보도가 나와 방역 당국이 ‘바닥을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대해 관계자는 “다시 채우면 되는 수준이고 현재는 코로나 19가 더 급한 문제이기 때문에 AI 방역복을 지원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앞서 5일 전남 순천시 순천만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H7형 AI 항원이 검출된 부분에 대해 농식품부 관계자는 “16일 현재까지는 추가적으로 AI가 발견되지 않았다”며 “2018년 3월 17일 이후 AI가 발견된 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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