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MS 합작 서비스 '5GX 클라우드 게임’, 75억 달러 지원사격

투데이코리아=김성민 기자 | SK텔레콤(SKT)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 정식 상용화를 선언했던 ‘5GX 클라우드 게임’(클라우드 엑스박스) 서비스가 본격 진출했지만 온라인 게임시장 강국에서 흥행 여부를 의심하는 시선이 많다. 하지만 22일 MS가 75억 달러(한화 약 8조7232억 원)를 들여 글로벌 개발사 제니맥스 미디어를 인수한 것으로 알려져 콘솔 게이머들까지 주목하게 됐다.
 
지난 16일 상용화 된 클라우드 엑스박스 게임의 장점은 정해진 요금만 지불하면 콘솔이나 팩을 따로 구매하지 않아도 넷플릭스처럼 언제, 어디서나 고화질 그래픽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사실 SKT는 통신 3사 중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가장 늦게 상용화했다. KT의 경우 지난달 자체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 '게임박스', LG유플러스는 이보다 앞선 지난해 9월 엔디비아와 함께 '지포스나우'를 출시한 바 있다.
 
클라우드 엑스박스는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Playstation)과 콘솔 게임 시장에서 양대산맥인 MS의 엑스박스(Xbox) 대작 게임 100여 종(△포르자 호라이즌4 △검은사막 등)과 인디게임까지 다양한 장르로 구성했다는 점에서 집에서 즐기던 엑스박스 유저들까지 흡수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게임 업계에서는 낙관론만 존재하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는 "클라우드 게임은 끊김없이 안정적인 5G 수신환경이 요구되는데, 당장은 고사양 게임을 즐기기엔 무리가 있어 보인다”라며 “아직 이용자의 반응을 규명하기 어렵기 때문에 클라우드 게임산업 진출에 대한 평가는 이르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게임을 서비스하며 아이템을 유료 판매하는 방식으로 매출을 올리는 현재 게임업계와 다른 사업 방식을 추구하기 때문에 수익을 창출하기 위한 다양한 실험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SKT 측은 클라우드 엑스박스 출시를 알릴 당시 "한정적인 클라우드 게임 시장에서 선보이는 독점 콘텐츠는 사용자들의 만족을 얻고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라며 "콘텐츠를 고려해야 한다"라고 밝힌 바 있다.
 
MS도 이와 같은 입장인지 제니맥스 미디어를 인수해 콘솔게임 시장 경쟁력을 높인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인수를 통해 MS는 △베데스다 소프트 웍스 △베데스다 게임 스튜디오 △이드 소프트웨어 △제니맥스 △아케인 △탱고 게임 웍스 △알파 독 △론드 하우스 스튜디오 등 제니맥스 미디어 자회사까지 모두 품게 됐다.
 
▲ ▲ 1993년 12월 10일 이드 소프트웨어가 출시한 FPS 게임 '둠'은 3D게임의 초석을 다진 역사적인 작품이다.
▲ 1993년 12월 10일 이드 소프트웨어가 출시한 FPS 게임 '둠'은 3D게임의 초석을 다진 역사적인 작품이다.
베데스다가 추가되면서 MS의 개발 스튜디오도 기존 15개에서 23개로 늘었다. 또 이를 통해 386세대의 추억으로 남아있는 ‘둠’(DOOM), 울펜슈타인은 물론 퀘이크, 디 이블 위딘 등 유명 타이틀까지 확보하게 됐다.
 
사티아 나델리 MS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인수 후 “게임은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가장 광범위한 범주”라며 “사람들이 어디서나 친구들과 연결하고 교제하기 위해 게임에 의존하기 때문”이라고 밝혀 게임 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MS는 오는 11월 엑스박스 시리즈 X를 출시에 앞서 트리플 A급 독점 타이틀 확보를 위해 제니맥스 미디어를 선택한 것으로 추정된다.
 
MS의 포부만큼 클라우드 엑스박스의 구독형 사업 형태가 ‘사행성’, ‘아이템 장사’ 등으로 영위하는 게임 시장에서 게이머들의 손길을 받게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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