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인 분석, ‘고용규모 축소’ 34.8%, '새 분야 고용 증가' 생각한 기업 32.8%

▲ 사진=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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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코리아=김성민 기자 | 유통 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의 영향을 받지 않는 AI나 기계로 ‘디지털 무인화’ 되는 가운데 고용규모 축소 등을 우려하는 입장과 디지털화에 찬성하는 입장이 다분하다.
 
음식점, 카페 등에서는 체온을 측정하거나 출입 명부를 QR코드로 입력하는 ‘키오스크’를 활용한 점포가 흔하게 보인다. 이와 함께 공장 등 생산라인의 자동화도 가속화 되고 있다.

일례로 철강 소재 전문기업 세아그룹(회장 이순형)은 구글 클라우드와 협업해 제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략을 추진한다고 지난 19일 발표했다.

이를 위해 각 소재와 공정, 설비를 연결하는 데이터 플랫폼인 세아 디지털 플랫폼(SDP)의 설계와 구축을 진행하고 빅데이터 분석 모델 및 AI 알고리즘 등을 만들어 가고 있다.

세아그룹은 철강 제조 현장에서 디지털화하기 어려운 데이터를 센싱하고 기존 시스템과 새로운 모델을 잘 활용하기 위해 구글 클라우드의 멀티 클라우드 및 하이브리드 애플리케이션 서비스인 안토스(Anthos)를 활용한다. 

또 클라우드 API 관리 플랫폼인 구글 아피지를 SDP와 외부 시스템을 연결하는 API 허브로 사용해 핵심 시스템의 아키텍처를 변경하고 신규 애플리케이션 개발 작업의 생산성을 개선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미국 경제매거진 포브스도 코로나19 유행이 장기화됨에 따라 AI가 사람간 대면 접촉을 줄이면서 여러 분야에서 사람보다 더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에서 기업 265개사를 대상으로 ‘무인화 시대, 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20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7.5%가 ‘코로나19 이후 무인화는 더 가속화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산업 전반의 무인화 트렌드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고 응답한 기업은 전체의 26%였다. 영향으로는 ‘인건비 등의 절감’(43.5%, 복수응답)을 우선으로 꼽았다. 이어 ‘고용규모 축소’(34.8%), ‘구축 비용 부담 증가’(29%), ‘무인화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확보’(29%), ‘기업의 생존 위협’(24.6%) 등이 있었고, ‘기존 직원 감축’ 기업도 23.2% 였다.

또 응답 기업 67.2%가 '무인화로 인력이 필요 없어지면서 고용이 축소 될 것'으로 생각했다. 반면에 '새로운 직무창출로 관련분야 고용 증가'라고 생각하는 기업은 32.8%였다.
 
이처럼 고용충격이 예상되지만 무인화 도입에 찬성(65.3%)하는 기업이 반대(34.7%)보다 많았다. 찬성한 기업은 '인건비 절감 통한 수익개선'(57.8%, 복수응답)을 무인화의 가장 큰 수혜로 판단했다. 이어 '단순 노동 업무 감축'(53.2%),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39.9%), '새로운 일자리 증가'(16.8%) 등의 이유가 뒤를 이었다.
 
기업 39.2%는 '성장의 기회가 생겨 기업 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긍정적인 미래를 예상했지만, '성장동력이 사라지고, 기업규모도 더 축소될 것'(30.2%)으로 예상하는 기업도 많았다. '특별한 변화 없을 것'이라는 기업은 30.6%였다.

향후 무인화는 더 가속화 될 것이라고 예상하는 반면에 기업이 적절한 대응을 하고 있지 못하다는 답변은 71.7%에 달했다.
 
업계 전문가는 “AI나 기계가 인간이 맡아서 하는 일부 업무를 도맡아서 해준 것일 뿐이다”라며 “신기술의 등장으로 일자리를 뺏긴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AI 도입으로 인건비가 줄어들면 사업자는 비즈니스를 확장할 여유가 생기면서 자동적으로 추가적인 일자리가 확보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지난해 정부는 2023년까지 향후 5년간 돌봄·웨어러블·의료·물류 등 4대 서비스 로봇 분야를 집중 육성해 글로벌 4대 로봇강국으로 도약한다는 청사진을 발표했다. 로봇 활용이 높아지고 있는 산업 분야로는 의료, 헬스, 제조, 물류창고, 고객지원, 식당, 상품배송 분야를 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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