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코로나 진정되면 전 국민 대상 지원금 검토"
나경원 "혈세가 쌈짓돈…국민 돈으로 생색"
유승민 "선거 앞두고 매표 행위"
이재명 "국민은 ‘돈 뿌리면 표 주는’ 원시 유권자 아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긴급재난지원금 현장 신청 첫 날인 작년 5월 오후 서울 성동구 금호2.3가동주민센터에서 시민들이 신청서 접수를 하고 있다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긴급재난지원금 현장 신청 첫 날인 작년 5월 오후 서울 성동구 금호2.3가동주민센터에서 시민들이 신청서 접수를 하고 있다
투데이코리아=정우성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재난지원금을 언급했다. 야당은 보궐선거를 의식한 현금 살포라며 비판하고 나섰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19일 청와대·더불어민주당 지도부 오찬 간담회 결과를 발표했다. 강 대변인은 "당에서 경기 진작용 지원금을 거론하자 대통령도 온 국민이 힘을 내자는 차원에서 국민을 위로하고 동시에 소비를 진작하는 취지의 지원금을 강조했다"고 했다.
▲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부동산 원더풀 7대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부동산 원더풀 7대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나경원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20일 "또 국민 돈을 갖고 생색내실 것인가"라며 "마음 같아서는 100만원, 아니 1000만원씩이라도 줄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 돈 어디에서 나오는 것인가. 국민이 코로나19로 먹고 살기 힘들 와중에도 꼬박꼬박 낸 혈세인데, 그 돈을 마치 쌈짓돈처럼 여기고 있는 것"이라고 페이스북에 썼다.

나 후보는 "4차 재난지원금까지 주고 나면 국가채무가 1000조원까지 치솟는데 전부 우리 아이들이 갚아야 할 빚"이라며 "자식들 지갑에 있는 돈 꺼내 쓰면서 생색내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고도 했다.
▲ 나경원 후보 페이스북 캡쳐
▲ 나경원 후보 페이스북 캡쳐
같은 당 유승민 전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자기 돈이면 저렇게 쓸까?'라는 제목으로 글을 썼다. 유 전 의원은 "대통령 개인 돈이라면 이렇게 흥청망청 쓸 수 있을까? 내가 낸 세금으로 나를 위로한다니 이상하지 않는가?"라며 "이러니 선거를 앞둔 매표행위라는 얘기를 듣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코로나에서 벗어나는 상황이 오면 무엇을 해야 하나? 지난 4년간 고삐풀린 국가재정을 정상화해야 한다"면서 "대통령은 그럴 생각이 조금도 없어 보인다. 국채발행을 걱정하다 기재부를 그만둔 신재민 사무관보다 못한 대통령"이라고 썼다.
▲ 유승민 전 의원 페이스북 캡쳐
▲ 유승민 전 의원 페이스북 캡쳐
그러자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유 전 의원의 글을 반박하고 나섰다.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문 대통령을 향해 '기재부를 그만둔 신재민 사무관보다 못하다'는 망언까지 쏟아냈다"며 "이는 대통령에 대한 상식 밖의 모독이자 우리 국민의 높은 주권 의식에 대한 폄훼"라고 썼다.

그는 "선진적이고 공동체 의식이 투철한 국민을 두고 재난지원금을 '매표행위'라 선동하면서 우리 국민을 '돈 뿌리면 표 주는' 원시 유권자로 모독한 것"이라며 "국리민복을 위해 선의의 경쟁을 하기보다 발목잡기로 반사이익이나 노리던 구태를 못 벗어난 보수야당의 모습이 안타깝다"고도 했다.
▲ 이재명 지사 페이스북 캡쳐
▲ 이재명 지사 페이스북 캡쳐
▲ 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제공=뉴시스
▲ 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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