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사회적 · 반 노동적 경영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투데이코리아=정우성 기자 |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강은미(정의당), 노웅래, 윤미향, 윤준병, 이수진, 임종성, 장철민(이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포스코에서 또다시 발생한 사망 사건을 규탄하는 성명문을 냈다.

16일 오전 9시 40분 경 포스코 포항제철소 내 작업장에서 50대 하청부노동자가 가동 중인 기계에 머리가 끼는 사고로 숨졌다.

이들 의원들은 "국회에서 사상 처음 열린 산재청문회가 끝난지 불과 한 달도 안 되었지만 또 다시 사고는 터지고 말았다"면서 "국민들 앞에서 산재를 줄이겠다.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던 최정우 회장의 사과는 그야말로 새빨간 거짓말임이 만천하에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포스코에서 벌어지고 있는 죽음의 행진을 더 이상 방관할 수 없다"면서 "포스코에서 현재 행해지고 있는 반 사회적 · 반 노동적 경영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노동자의 연쇄 사망을 막기위한 특단의 조치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했다.
▲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포스코센터.
▲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포스코센터.

<포스코 하청 노동자 사망 규탄 성명문>
 
또 다시 사람이 죽었다. 이번에도 포스코다.
 
노동자 생명을 경시하는 ‘최악의 살인기업’ 포스코와
탐욕과 거짓으로 뭉친 최정우 회장을 강력히 규탄한다.
 
오늘 오전 9시 40분경,
포스코 포항제철소 내 작업장에서
50대 하청노동자가 가동중인 기계에
머리가 끼는 끔찍한 사고로 또다시 목숨을 잃었다.
 
국회에서 사상 처음 열린 산재청문회가 끝난지
불과 한 달도 안 되었지만
또 다시 사고는 터지고 말았다.
 
국민들 앞에서 산재를 줄이겠다.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던
최정우 회장의 사과는
그야말로 새빨간 거짓말임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오늘 발생한 사고는 사전에
얼마든지 막을 수 있었던 명백한 인재이다.
 
기계가 가동 중인 상황에서 수리 작업을 하다가
실린더에 머리가 짓눌려 사망하게 된 것으로
‘수리 중 기계 가동 중지’라는
가장 기본적인 안전수칙만 지켰어도
발생하지 않았을 사고이다.
 
지난해 12월 집진기 수리 중 발생한 사망사고와
바로 지난달에 발생한 컨베이어 벨트 압착 사망사고 또한,
수리 중에 잠시 기계만 멈췄어도
한 가정의 아버지이자 남편을 지켜줄 수 있었다.
 
그러나 ‘최악의 살인기업’ 포스코는
잠시 가동을 멈추는 비용 몇 푼 아끼겠다고
힘없는 하청 노동자들을 지금 이 순간에도
사지로 내몰고 있다.
 
최정우 회장은 안전투자비용 1조 1천억을
기 투자하였다고 주장하지만,
막상 기존 설비 보수 및 투자 내역만 있을 뿐,
정작 안전과 위험방지 시설에 얼마나 투자했는지
정확한 자료는 아직까지도 제출하지 않고 있다.
 
법으로 회사가 스스로 작성해 보관하도록 되어있는
위험성 평가보고서는 그 이전 해의 것을 그대로
오탈자까지 복사해서 방치하다가,
국회 산재청문회를 앞두고는 전직원에게
메일로 조작 명령까지 내리는 등
 
그야말로 포스코와 최정우 회장은 안전에 있어서
무법자 그 자체이다.
 
이러한 상황을 잘 알면서도
솜방망이 처벌에 그치고 있는 노동부와
최정우 회장의 연임을 무책임하게 허락한
국민연금 역시 책임에서 절대 자유로울 수 없다.
 
우리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들은
포스코에서 벌어지고 있는 죽음의 행진을 더 이상
방관할 수 없다.
 
이에 포스코에서 현재 행해지고 있는
반 사회적 · 반 노동적 경영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노동자의 연쇄 사망을 막기위한
특단의 조치를 강력히 요구한다.
 
또한 아울러 솜방망이 처벌로
이 같은 사태를 불러온 노동부도
대대적이고 전면적인 포스코 특별감사에 나설 것을
주문하는 바이다.
 
2021년 3월 16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강은미, 노웅래, 윤미향, 윤준병, 이수진, 임종성, 장철민 의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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