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제공=뉴시스
▲ 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코리아=오혁진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최근부터 침묵을 깨고 대선주자로서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쇄신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인 데 이어 4·7 재보궐선거 패배에 대해 “국민들이 집권 여당에 기대한 만큼의 성과를 못 낸 것에 대한 책임을 물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지사는 20일 윤호중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과의 면담 이후 기자들과 만나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를 재보선 패배 원인으로 꼽는 목소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이번 패배에 대해 그는 “부모가 사랑하는 자식 잘되라고 심하게 질책하고 훈계하는 것 같지 않나”라고 했다.
 
윤 위원장과의 면담 내용에 대해서는 “낮은 자세로 국민들이 원하는 바에 따라 한길로 가자는 말을 나눴다”고 설명했다. 누가 먼저 면담을 신청한 것이냐는 질문에는 “내가 만나자고 했다. 새로 (비대위원장이) 되셨으니 신고해야지”라고 대답했다.
 
이 지사는 최근 침묵을 깨고 연이어 민주당이 쇄신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날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경기도 청소·경비노동자 휴게시설 개선 국회토론회`에서는 이재명계로 분류되는 정성호·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해 강민정(열린민주당) 강은미·심상정(정의당) 용혜인(기본소득당) 등 범여권 국회의원 42명이 공동 주최하며 이 지사의 목소리에 힘을 실었다.
 
이날 이 지사는 "개혁의 중심은 사람의 삶과 민생에 있다. 새로운 삶을 만들려면 기존 질서와 제도, 환경을 바꿔야 한다"며 "큰 혼란과 갈등을 피하기 위해 실제 성과를 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기도의 독자 백신 확보에 대해선 논의가 필요하다며 한발 물러섰다. 이 지사는 "방역은 정부 중심이 맞는다"며 논란을 진화하면서도 "경기도에서라도 새로운 백신을 사용할 기회를 주면 도민을 설득해 방역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선도적으로 보여드리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백신 중요성과 시급성 때문에 방역당국이 충분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논쟁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또 민주당 내 강성 당원을 향해선 "의견 표현 방식이 폭력적이거나 상례를 벗어난 경우에는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 지사는 "과잉 대표되고 과잉 반응하는 측면도 있다"면서 "신경 쓰지 않으면 아무것도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반 당원들의 집단지성으로 소수의 과격한 주장과 표현에 의해 과다하게 영향받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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