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대표
▲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대표
투데이코리아=오혁진 기자 |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대표가 방미 중 미국 정부 인사들에게 “국민의힘 소속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있는 서울, 부산, 제주라도 백신 지원을 부탁했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 일부에서도 부정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12일 황 전 대표는 보도자료에서 커트 캠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인도태평양조정관과 마크 내퍼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부차관보를 면담한 내용을 설명하며 “특히 국민의힘 소속의 지자체장들이 있는 서울, 부산, 제주 등이라도 굳건한 한미동맹의 상징적 차원에서 백신 1000만 명분 지원을 부탁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은 13일 페이스북에 “아무리 대권 행보가 급했다지만 국민의힘 단체장이 있는 지역 국민만 국민이냐”며 “나라 망신도 이런 망신이 어딨냐”고 비판했다. “백신까지도 편 가르기 도구로 이용하는 전직 총리의 어설픈 백신 정치”라고도 했다.
 
황 전 대표의 해당 발언을 두고 비판하는 이는 장 의원뿐만이 아니다. 주호영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4일 오전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각자 활발히 활동하고 나라를 위해서 노력하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보는데, 다만 ‘우리 당 소속 자치단체장들이 있는 지역이라도’라 한 부분은 적절하지 않았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이에 사회자가 “부적절했다, 그 자체는”이라고 물어보자 주 전 원내대표는 “예”라고 답했다.
 
한 국민의힘 중진 의원은 “정치권을 떠나겠다고 밝힌 황교안 전 대표가 미국으로 가서 논란만 일으킨 것은 우리 당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며 “누가 갔다 오라고 하지도 않았고 가만히 있으면 반이라도 간다는 말을 이해하지 못한 처사”라고 말했다.
 
투데이코리아는 언제나 독자 여러분들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