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산정책연구원 대북심리 여론조사 코로나19 문항. 표=아산정책연구원
▲ 아산정책연구원 대북심리 여론조사 코로나19 문항. 표=아산정책연구원
투데이코리아=김영준 기자 | 북한에 코로나19 방역 물품 지원 여부를 묻는 여론조사에서 찬성보다 반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산정책연구원이 여론조사업체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해 10월21일부터 25일까지 1158명을 대상으로 '우리가 북한에 방역물품을 지원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고 묻자 대북 지원을 반대한다는 응답이 61.0%였다.
 
매우 반대가 27.3%, 대체로 반대가 33.7%였다. 반면 찬성한다는 응답은 39.0%였다. 대체로 찬성이 31.9%, 매우 찬성이 7.1%였다.
 
아산정책연구원은 "대북 인도적 지원이나 남북 간 교류협력 필요성이 존재한다고 하더라도 어디까지나 우리 내부의 안정이 우선이라고 국민은 생각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주로 남북 대화나 교류 협력을 강조하는 행정부가 등장할 때마다 국민의 대북 정서나 심리와는 무관하게 대북 유화책 위주의 정책이 등장하는 것은 국민의 분노나 공포 정서를 오히려 강화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핵무기에 관한 인식을 짐작할 수 있는 내용도 포함됐다.
 
우리나라도 핵무기를 보유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우리나라도 독자적으로 핵무기를 개발해야 한다는 응답이 48.2%로 절반에 가까웠다.
 
이어 '미국의 전략 핵무기를 한반도에 배치해야 한다'가 22.2%, '핵무기는 보유할 필요는 없지만 재래식 무기 기반으로 국방력을 강화해야 한다'가 18.5%였다. '현재 국방력으로 충분하므로 핵무기를 보유할 필요가 없다'는 11.1%였다.
 
아산정책연구원은 "이는 현재의 북한 핵에 대한 우리의 대응이 만족스럽지 못한 수준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반증한다"며 "북한 핵에 대응하기 위한 우리 자신의 능력 강화에 더 많은 투자를 해야 함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사전모집 패널을 대상으로 웹을 통해 이뤄졌다. 성별로는 남성 49.8%, 여성 50.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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