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사진제공=뉴시스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코리아=오혁진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연일 ‘파격 정치’를 선보이면서 여의도 정가의 기존 틀이 흔들리고 있다. 위기감을 느낀 더불어민주당은 견제구를 날리고 있다. 심지어 국민의힘 안팎에서도 지적 발언이 터져 나오고 있는 분위기다.
 
이 가운데 무소속인 홍준표 의원이 복당 의사를 밝혔다. 일각에서는 홍 의원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영입을 위한 ‘압박 수단’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들은 지난달 홍 의원의 복당 움직임에 대해 반대 의사를 드러냈다. 같은 달 17일 김미애 당시 비대위원도 “편을 나누고 분열을 야기하는 홍준표 의원의 최근 언행에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거들었다. 홍 의원의 복당 여부를 결정할 당시 국민의힘 지도부 상당수가 그의 복당에 부정적이었다.

그러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14일 복수의 라디오에 출연해 홍 의원의 복당과 관련, “걸림돌이 될 만한 것은 원리 원칙상 없다”며 “개인적으로 봤을 때 복당을 늦출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날 국민의힘 신임 지도부 구성 뒤 열린 첫 최고위원회의에선 “당 안팎에 있는 많은 후보들을 빨리 멋지게 무대로 불러올리자”(배현진), “밖에 있는 안철수, 윤석열, 홍준표 다 한 무대에 올려서 국민의힘 내부에서 경선을 치르게 하자”(정미경)는 최고위원들의 발언이 잇따랐다.

비공개 최고위에서도 홍 의원의 복당 문제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반대 의사를 밝힌 사람은 없었다고 한다. 다만 최고위에선 절차상 홍 의원의 복당에 대한 당내 소속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왔고, 이에 15일 원내지도부가 원내부대표를 통한 당내 의견 수렴을 시작했다고 한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홍 의원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영입을 앞당길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윤 전 총장 측은 최근 “윤석열의 시간표와 이준석 대표의 시간표는 상충하진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 대변인은 이날 라디오에 출연해 ‘이 대표가 제시한 8월 안에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입당 여부가 결정되느냐’는 질문에 “윤 전 총장도 그런 캘린더를 염두에 두고 국민 여론을 보고 있다. 늦지 않은 시간에 선택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그간 줄곧 “8월이면 국민의힘 대선 버스가 예외 없이 떠날 것”이라며 ‘버스 정시 출발론’을 언급해왔다.
 
이 대변인은 “정권교체를 위해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하면서 국민 여론이 가리키는 방향대로 가야 한다”며 “구체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하는 방법이 있을 수 있고, 그런 요구가 많다”고도 했다. 다만 “그냥 (국민의힘에) 들어가는 것은 윤석열 식이 아니다, 페이스대로 가야 한다는 말씀도 많이 듣고 있다”며 “지금까지 전문가들과 사회 여러 어른을 만나서 얘기를 들어봤다면 앞으로는 다양한 계층의 국민을 만나서 여론을 들어볼 것이다. 윤 전 총장은 자유민주주의, 상식, 공정의 가치를 가진 사람들이 힘을 합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지도부 관계자는 “홍 의원의 역할이 필요하다. 윤 전 총장 측이 사실상 ‘밀당’만 하고 있고 언제 들어올지에 대한 명확한 답을 얻어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홍 의원이 돌아온 후 윤 전 총장의 영입이 빨라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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