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대선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7.02.
▲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대선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7.02.
투데이코리아=유한일 기자 |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대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여권 선두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저격했다. 이 지사의 주요 정책인 ‘기본 소득’을 거론하며 “소득주도성장(소주성)으로 경제를 말아먹고도 국민을 얼마나 우습게 보면 이런 일을 반복하겠나”라고 직격했다.
 
초선인 윤 의원은 한국개발연구원(KDI) 출신으로 당내 경제통으로 꼽힌다. 지난해 7월 국회 본회의에서 ‘저는 임차인입니다’라는 연설로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비판하며 주목받은 바 있다.
 
윤 의원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발표한 대선 출마 선언문을 통해 “지금 여권 선두 후보는 가난하든 부자든 모든 국민에게 세금을 뿌려 경제를 성장시키겠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의원은 “정치는 온 힘을 다해 시대의 급소를 포착하고 가시를 빼는 일이다. 그런데 소위 민주화 세력은 이런 정치는 외면하고, 자기들 권력 유지를 위해 국민을 편갈라 싸움 붙이기만 했다”며 “제대로 된 정부라면, 지금처럼 기술기반과 산업지형이 지진처럼 변하는 세상 앞에서 ‘힘을 합칩시다’라고 해야 했다. ‘기득권은 양보합시다’라고 호소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정부 3년간 전일제 일자리 200만 개가 날아갔다”며 “기회가 없는데 어떻게 희망이 있겠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일자리와 희망을 만드는 길은 단연코 ‘투자하고 싶고 혁신하기 좋은 경제’를 만드는 것 뿐”이라며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안에 뭐가 문젠지 굳은살을 깎고 허리띠를 졸라매야 한다. 이런 개혁은 본질적으로 기득권 세력과의 싸움이고, 귀족노조와의 싸움”이라고 밝혔다.
 
윤 의원은 “문재인 정부는 어떤 개혁도 하지 않는다. 노동개혁, 공공부문 개혁, 교육개혁 어느 것 하나 입에 올리지 않고 있다”며 “하다 못해 곧 고갈될 국민연금마저 방치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권 창출을 도운 전국민주노총조합총연맹(민주노총) 비위를 맞추려고 최저임금을 2년에 30%나 올려 수많은 젊은이들 일자리를 자동주문 기계로 바꿔 버렸다”며 “이쯤 되면 정부가 아니라 일자리 파괴범이다. 그러면서 소주성이라고 우겨댔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근성 있게 한 것이라곤 빚내서 돈 뿌리는 것 뿐”이라며 “대한민국 정부 수립부터 박근혜 정부까지 나랏빚 쌓인 게 모두 660조인데, 그 3분의 2만큼을 이 정부에서 새로 쌓았다. 일자리 파괴에다 빚더미까지 청년들에게 안긴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4차 산업혁명으로 어느 나라가 내려앉을지, 어느 나라가 도약할지 불확실성의 시대”라며 “우리 스스로를 바꿔야 내일을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한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경쟁국엔 없는데 우리만 있는 규제는 모두 없앤다, 한국 경제의 꽉 막힌 혈맥을 뚫는다’는 마음으로 전심전력을 다해 쇄신해야 한다”며 “좋은 일자리가 넘치는 하이텍 제조업 강국, 삶이 즐겁고 편리한 서비스업 선진국, 역동과 도약이 있는 스타트업 천국, 전 세계가 동경하는 문화 콘텐츠의 나라, 그 안에서 모두가 맘껏 뛰는 희망찬 나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선거는 ‘너 죽고 나 살자’ 정치를 끝내고 민주주의의 본질을 회복하고, 편가르기만 해대며 입으로만 공존을 외치는 위선자들을 역사에서 몰아내는 선거가 돼야 한다”며 “진보의 탈을 쓰고 기득권 노조만 편들며 개혁을 막아서는 수구세력에게 책임을 묻는 선거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는 비록 과정이 고통스럽더라도 경제의 굳은살을 잘라내고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내겠다”며 “도전하고 실패해도 일으켜 세우고 등을 밀어주는 나라를 만들겠다. 미래세대에게 부담을 넘기지 않는 나라를 만들겠다. 청년이 희망을 말하고, 국민 모두가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믿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끝으로 윤 의원은 “국민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이 목소리를 내고, 영향력을 모아달라”며 “제가 여러분과 함께 한 시대를 보내고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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