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국정원법 개정안에 대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국정원법 개정안에 대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투데이코리아=유한일 기자 |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청와대를 향해 ‘모더나의 호갱님’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정부가 미국 모더나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계약을 체결하면서 분기별 공급물량을 구체적으로 약정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윤 의원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모더나의 호갱님 청와대, 호구계약해놓고 격노쇼로 국민 우롱’이라는 글을 올리고 “모더나 관련 대국민 사기극이 드러났다”며 “작년 말 이런 호구 계약을 하면서 대통령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와 화상통화 장면이나 공개하고 폼 잡으셨나”라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언론에 따르면 정부는 모더나와 백신 공급 계약을 맺으면서 분기별 공급물량을 구체적으로 약정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언론이 구체적 계약 내용을 묻자 정부는 ‘제약사와 비밀유지 협약으로 말할 수 없다’고 했다. 도채에 정부가 지키고 싶었던 비밀은 무엇인가. 그 엉성한 계약서의 실체가 아니었나”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의 백신 접종률은 15%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하위다. (백신 부족은) 세계적 현상이 아니라 한국적 현상”이라며 “이 와중에 대통령은 백신 허브국 타령을 하고 있다. 이거 백신 허언증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백신 생산 차질에 항의하겠다며 미국 모더나 본사를 방문했다. 그리고 빈손으로 돌아왔다. 어찌 보면 당연하다”며 “애초에 계약을 엉망으로 했기 때문이다. 항의 방문의 목적은 물량 확보가 아니라 대국민 격노 코스프레였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문재인 정부는 한 편의 연극을 찍었다”며 “호구계약서 하나 쓰고 나라를 구한 듯이 폼을 잡더니, 그 호구계약서 때문에 백신 공급이 늦어지자 잔뜩 성난 표정을 짓고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한국과 미국을 오가는 올로케이션 스펙타클 쇼였다”고 직격했다.
 
윤 의원은 “정부가 이런 쇼로 일관할 때 국민의 삶은 어땠나. 짧고 굵게 가겠다던 거리두기 4단계는 연장을 거듭하고 있다”며 “이것이 방역인가, 얼차려인가. 문 정부의 방역은 과학이 아니라 가학(加虐)”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윤 의원은 “이젠 가학을 넘어 가짜라고 할만하다”며 “‘가’학방역과 ‘가’짜방역, 이것이 바로 K-방역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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