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5만3774건…2008년 금융 위기 이후 최저
연간 거래량, 2020년 대비 20.6% 줄어든 101만5171건
아파트 거래량 대폭 감소…전년 동월 대비 71.2% 급감

▲ 서울 소재 한 아파트 단지.
▲ 서울 소재 한 아파트 단지.
투데이코리아=오창영 기자 | 지난해 12월 주택 매매 거래량이 직전월 대비 20% 감소하는 등 전국 부동산 시장이 꽁꽁 얼어붙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흐름 속에서 올해 주택 공급 물량은 지난해보다 20% 넘게 늘어난 46만가구에 이를 전망이다.

4일 국토교통부(국토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주택 매매 거래량은 5만3774건으로 같은해 11월 6만7159건에 비해 19.9% 줄었다. 이는 12월 거래량 기준으로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또 2020년 12월 14만281건과 비교해서는 61.7%나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연간 주택 매매 거래량은 101만5171건이었다. 이는 2020년 127만9305건 대비 20.6% 떨어진 수치다.

월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5월 주택 거래량은 9만8000여 건으로 10만건에 육박했다. 그러나 이후 △6월 8만9000여 건 △7월 8만9000여 건 △8월 8만9000여 건 △9월 8만2000여 건 △10월 7만5000여 건 △11월 6만70000여 건 △12월 5만4000여 건 등 줄곧 감소하는 추세를 나타냈다.

이러한 거래량 감소에는 집 값 급등에 따른 피로감과 세금 부담 증가, 대출 규제, 금리 인상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 주택 매매 거래 감소는 수도권과 지방 모두에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수도권 거래량은 2만1573건으로 같은해 11월 대비 18.2%, 2020년 12월 대비 65.9% 줄었다.

지난해 12월 서울에서는 6394건이 거래돼 같은해 11월 7801건에 비해 18.0% 감소했다. 1년 전 12월과 비교해서는 60.5% 하락했다.

지난해 12월 지방 거래량은 3만2201건으로 같은해 11월 대비 21.1%, 2020년 12월 대비 58.2%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의 거래량이 크게 급감했다. 지난해 12월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3만484건으로 같은해 11월 대비 25.9%, 2020년 12월 대비 71.2% 줄었다. 지난해 12월 빌라·다세대 등 주택 거래량은 2만3290건으로 같은해 11월에 비해 10.5%, 2020년 12월과 비교해선 32.0% 감소했다.

확정일자 신고 자료를 바탕으로 집계한 지난해 12월 전·월세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총 21만5392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해 11월 대비 11.6% 증가하고, 2020년 12월 대비 17.6%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12월 전세 거래량은 11만5989건으로 같은해 11월 대비 9.0% 늘었다. 2020년 12월과 비교해서는 7.3%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월세 거래량은 9만9403건으로 조사됐다. 이는 같은해 11월에 비해 14.8% 증가한 수치다. 또 2020년 12월 대비 32.3% 늘었다.

주택 매매 거래량이 크게 줄어든 가운데 올해 분양 물량은 지난해보다 20% 넘게 늘어날 전망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해 실제 분양된 물량은 사전 청약 3만8000가구를 포함해 총 37만5000가구였다. 그러나 올해에는 사전 청약 7만가구 포함 총 46만가구가 공급될 것으로 관측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올해 각종 선행지표 개선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22.8% 많은 총 46만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며 “서울에서만 약 5만가구 수준의 분양이 계획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분양, 준공 등 모든 공급지표가 지난해보다 대폭 개선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올해 주택 수급 안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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