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오피스텔 매매 실거래가 총액 13조6476억원
거래량, 27.7% 증가한 6만2369건…“오피스텔 인기↑”
금리 인상·대출 규제 영향에 아파트 시장 수요 흡수

▲ 경기 하남시 소재 오피스텔 밀집 지역.
▲ 경기 하남시 소재 오피스텔 밀집 지역.
투데이코리아=오창영 기자 | 지난해 오피스텔 매매 금액이 13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6년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래 역대 최대 규모다.

21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오피스텔 매매 실거래가 총액은 13조647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 10조6028억원 대비 28.7% 증가한 수치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수도권 오피스텔 매매 금액은 2020년에 비해 34.6% 증가한 11조1526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광역시 오피스텔 매매 금액은 8.7% 늘어난 1조6561억원이었고, 지방 오피스텔 매매 금액은 5.7% 확대된 8389억원이었다.

여기엔 크게 늘어난 오피스텔 매매 거래량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오피스텔 매매량은 2020년보다 27.7% 증가한 6만2369건에 달했다.

오피스텔 매매 거래가 늘어난 것은 기준 금리 인상과 대출 규제 여파로 빠르게 냉각된 아파트 매매 시장 대신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오피스텔 매매 시장으로 수요가 몰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통상적으로 오피스텔은 아파트 대체 상품으로 인식된다.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해 정부가 각종 규제를 쏟아내고 있는 아파트와 달리 오피스텔은 규제가 훨씬 적다는 장점이 있다.

또 오피스텔은 주택담보대출비율(LTV) 규제를 받지 않는다. 이에 LTV 70%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오피스텔 매매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배경이다.

그러나 올해도 오피스텔의 인기가 지속될 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직방 관계자는 “오피스텔 청약 열기가 여전히 뜨거운 상황이다”면서도“ 다만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 간 새로 입주한 오피스텔이 60만실을 상회하는 등 공급에 대한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부터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강화나 기준 금리 인상 등이 예상되는 만큼 앞으로도 오피스텔 인기가 계속될 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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