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넷째주 매매수급지수 91.4…일주일 새 0.4p↑
올해 1월 10일 이후 석 달 만에 가장 높은 수치
강남·서초 등 동남권 96.1…서울 5개 권역 중 최고

▲ 서울 소재 한 아파트 단지.
▲ 서울 소재 한 아파트 단지.
투데이코리아=오창영 기자 | 차기 정부 출범 후 부동산 규제가 완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하면서 서울 아파트 매수 심리가 대선 이후 7주 연속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2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달 넷째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91.4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달 셋째주 91.0보다 0.4p 상승한 수치다.
 
아울러 올해 1월 10일 92.0 이후 석달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매매수급지수는 부동산원의 회원 중개업소 설문과 인터넷 매물 건수 등을 분석해 수요와 공급 비중을 지수화한 수치다. 이 지수가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집을 사겠다는 수요자보다 팔겠다고 내놓은 집주인이 더 많다는 것을 뜻한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올 1월 17일 91.2를 기록하며 90선이 붕괴됐다. 이어 2월 28일엔 86.8까지 추락했다.
 
그러나 대선 직전인 3월 7일부터 반등하기 시작해 이달 넷째주까지 7주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매매수급지수가 아직 기준선인 100 아래에 머물러 있으나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는 것은 부동산 규제를 풀겠다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행보 때문이다.
 
얼마 전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한시 배제 방침을 발표한 데 이어 정비 사업, 대출 등 각종 부동산 규제가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까지 확산하면서 부동산 시장에서 매수 심리가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강남구·서초구·송파구·강동구 등 서울 동남권의 매매수급지수는 이달 셋째주 96.5까지 올랐으나 같은달 넷째주 96.1로 소폭 하락했다. 그러나 서울 5개 권역 중에서는 가장 높았다.
 
나머지 4개 권역은 모두 지난주보다 지수가 상승했다.
 
양천구·강서구·영등포구·구로구 등 서남권은 목동, 여의도 등 재건축 호재에 힘입어 이달 셋째주 91.0에서 같은달 넷째주 91.5로 상승했다.
 
용산구·종로구 등이 포함된 도심권은 대통령 집무실 이전으로 개발 기대감으로 인해 직전주 대비 2.2p 오른 91.3을 기록했다. 이에 90선을 회복했다.
 
경기의 경우 재건축 기대감이 커진 분당·일산 신도시를 중심으로 아파트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이달 넷째주 매매수급지수는 92.5로 같은달 셋째주 92.3보다 0.2p 상승했다.
 
같은 기간 지방의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도 96.0에서 96.2로 증가했다.
 
대선 이후 전세 자금 대출의 문턱이 낮아지면서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93.5를 기록했다. 이에 7주 연속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중 서울 서북권이 95.0으로 가장 높았고, 동북권은 93.7을 기록하며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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