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달 13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브리핑룸에서 열린 2차 내각 발표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달 13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브리핑룸에서 열린 2차 내각 발표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오혁진 기자 | 문재인 정부에서 좌천된 이른바 ‘윤석열 사단’이 대거 요직으로 복귀하면서 전 정권에 대한 수사를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수도권 검찰청 중에서도 핵심 사건들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서울남부지검·수원지검 등에 윤석열 사단이 포진하게 됐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항동훈 법무부 장관 취임 만 하루 만인 지난 18일 단행한 검찰 고위 간부 인사는 윤석열 라인의 특수통들이 대거 승진했다. 지난 정부에서 검찰 수장이었던 윤 대통령을 보좌하며 '조국 수사' 등을 벌이다가 추미애 전 장관 시절 뿔뿔이 좌천된 이들이 핵심 수사 보직으로 돌아온 것이다.
 
검찰 안팎에서는 사실상 살아있는 권력이 된 윤석열 정부에 대한 수사가 어려워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 여당인 국민의힘에 대한 소극적인 수사를 하는 '내로남불'이 반복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특수통 출신 인사들만 대거 승진한 것에 대한 불만도 상당한 분위기다. 서울중앙지검 한 형사부 검사는 통화에서 “문재인 정부와 다를 바가 없는 인사”라며 “전형적인 자기 사람 채우기로 강력과 정치 사건 등을 수사하던 검사들의 승진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재경지검 한 부장검사도 "향후 있을 검찰 중간 간부 인사를 지켜봐야겠지만 특수통 출신이 주 지휘부에 포진되면 정치적 사건에만 매몰된다"고 비판했다.
 
법무부는 전날 인사로 전체 46석인 법무부·검찰 검사장급 이상 고위 간부 자리 가운데 14자리를 새롭게 정했다. 나머지 대규모 인사는 신임 검찰총장 후보가 정해진 뒤 의견을 나누고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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