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검찰 고위 간부 인사 '윤석열 사단' 대거 포진
김건희 변호인 조상준 전 대검 형사부장 국정원 기조실장 내정

▲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마당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고 있다
▲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마당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고 있다
투데이코리아=오혁진 기자 |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핵심인물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진행 중이지만 소환조사 가능성은 작아지고 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특수통 출신’ 인사들이 대거 요직에 포진된 데 이어 검찰 내 ‘윤석열 라인’의 힘이 막강해졌기 때문이다.
 
지난 19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김건희 여사의 소환조사 여부를 묻는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검찰이 법에 따라 적정한 처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고 의원이 "김 여사를 수사하실 것인가"라고 한 질문에 한 장관은 "이미 수사가 대단히 많이 진행돼 있다. 저는 직접 수사하는 사람은 아니니, 검찰이 공정하게 수사하고 공정하게 처분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야당이 김 여사에 대한 소환조사를 집요하게 파고든 것은 검찰이 이미 김 여사에 대한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무혐의'로 결론냈다는 분석이 나온데다, 최근 인사에서 '윤석열의 사단'이 전진 배치돼 수사 편향 우려가 거듭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2020년 4월 고발장 접수를 시작으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본격 수사한 서울중앙지검은 지난해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과 공범들을 모두 재판에 넘겼다. 그러나 유일하게 주가조작에 돈을 대는 전주로 참여했다는 의혹을 받는 김 여사에 대해선 이례적으로 소환조사조차 진행하지 않았다.
 
검찰 안팎에서는 최근 검찰 고위 간부 인사가 단행되면서 김 여사에 대한 무혐의 처분을 밀고 나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상당하다.
 
법무부는 한 장관 취임 후 이뤄진 최근 검찰 인사에서 송경호 수원고검 검사를 서울중앙지검장에 임명했다. 송 지검장은 대표적인 '윤석열 사단'으로 분류되는 인물이다. 윤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 때 특수2부장을, 윤 대통령이 총장으로 자리를 옮긴 2019년엔 특수수사를 총괄하는 중앙지검 3차장으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 수사를 지휘했다.
 
특히 김 여사의 도이치 주가조작 사건 변호인으로 알려진 조상준 전 대검 형사부장은 국정원 기조실장으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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