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올해 3월 미성년자 주택 구입액 4749억원
‘부모 찬스’ 통한 부의 대물림 심화…계층 이동 단절
김회재 “빈부 격차 완화 위한 청년층 지원 나서야”

▲ 서울 소재 한 아파트 단지.
▲ 서울 소재 한 아파트 단지.
투데이코리아=오창영 기자 | 최근 3년 간 미성년자가 주택을 구매한 금액이 4700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제적 능력이 없는 7세 이하 어린이의 주택 구입액은 600억원에 육박했다. 이에 ‘부모 찬스’를 통한 부의 대물림이 심화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감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부동산원으로부터 제출받은 ‘미성년자 주택 구입 현황’에 따르면 2019년부터 올해 3월까지 한국 나이 19세 이하 미성년자의 주택 구입 건수는 2719건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미성년자가 주택을 사들인 총 금액은 무려 4749억원에 달했다.

연령대별 주택 구입 현황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19년만 해도 미성년자 주택 구입 건수는 332건에 그쳤다. 그러나 2020년 728건으로 2019년 대비 2배 넘게 증가했고, 지난해엔 1410건으로 대폭 확대됐다.

주택 구입 건수가 늘면서 미성년자 주택 구입액도 함께 불어났다. 2019년 638억원 수준이었던 미성년자 주택 구입액은 2020년 1354억원, 지난해 2345억원으로 증가했다. 올해 들어선 3월까지 412억원치의 주택을 구입했다.

심지어 한국 나이 7세 이하 미취학 아동들의 주택 구입 건수도 383건이나 됐다. 이들 아동의 주택 구입액은 571억원으로 조사됐다.

김 의원은 “부모 찬스를 이용한 막대한 자산 소득에 계층 이동 사다리가 끊어지고 있다”며 “삶의 출발선부터 다르게 시작되는 빈부 격차를 완화하기 위해 정부는 청년층 자산 형성 지원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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