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동훈 법무부 장관 사진=뉴시스
▲ 한동훈 법무부 장관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김철준 기자 | 법무부가 22일 검사장급 이상 검찰 고위 간부 인사를 단행했다. 첫 검찰 정기인사에서도 특수통 검사들이 검사장급으로 승진을 하며 검수완박 시행 전 많은 수사를 할 것이라는 예상이 있다.
 
법무부는 22일 대검검사급 검사 33명에 대한 신규보임 및 전보 인사를 27일자로 시행한다 밝혔다. 윤석열 사단으로 불리는 특수통 검사들이 대거 승진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 시절 부장검사로 손발을 맞춘 신봉수(사법연수원 29기) 서울고검 검사는 전국 특별수사를 총괄하는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으로, 신응수(연수원 28기) 서울고검 검사는 의정부지검장, 이진동(28기) 서울고검 감찰부장은 대전지검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장을 맡았던 임관혁(26기) 광주고검 검사 역시 서울동부지검장으로 승진했다. 특수통으로 분류되며 이명박 전 대통령의 다스·비비케이(BBK) 주가조작 사건 수사를 했던 노만석(29기) 검사는 서울고검 차장으로 승진했다.
 
이번 인사에선 홀대받았던 공안통들도 주요보직을 차지했다. 대검 공안과정을 지낸 송강(29기) 청주지검 차장검사가 대검 기획조정부장으로 승진했으며, 정진우(29기) 서울중앙지검 1차장검사는 대검 과학수사부장, 정영학(29기) 울산지검 차장검사는 서울북부지검장으로 승진했다.
 
21일 국무회의를 통해 정원이 5자리 늘어난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자리에는 예상대로 친문 성향의 검사들이 전보됐다.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를 주도했던 신성식 광주고검 차장검사와 이종근 대구고검 차장검사가 연구위원으로 정식 발령됐고, <채널에이(A)> 사건과 관련해 한 장관의 무혐의 처분을 막았던 최성필 대검 과학수사부장, 추미애 전 장관 아들 의혹을 무혐의 처분한 김양수 부산고검 차장검사, 추미애 라인으로 알려진 고경순 춘천지검장도 연구위원으로 발령났다.
 
법무부는 이번 인사에 대해 “다수의 대검검사급 검사 보직 공석으로 인한 지휘부의 공백 해소, 주요 현안 사건 처리 등 국민을 범죄로부터 지키는 검찰 본연의 업무를 제대로 수행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며 “실력과 공정에 대한 의지, 리더십, 전문성, 그간 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국민의 이익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체제를 신속히 갖추고자 한다‘고 밝혔다.
 
법조계에서는 검찰총장이 공석인 상태에서 검찰 고위 간부 인선이 마무리되고 검찰총장을 보좌하는 대검 참모진이 대거 교체된 만큼 누가 검찰총장이 되건 힘을 펼칠 수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부장검사를 지녔던 김경진 전 의원은 “이번 인사에 특수통 출신 검사가 대거 승진한 만큼 진행 중이던 수사나 새로운 수사가 빠르게 일어날 수 있다”며 “주요 사건이 검찰에 많이 있는 만큼 검찰 권한이 줄어들기 전(검수완박이 시행되기 전)까지 빠르게 수사를 할 것이라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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