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입주민, 대형 에어바운스 수영장 무단 설치
관리사무소 철거 요청 불구 오후 늦게야 철거
철거 과정서 하수구 막힘·잔디 침수 등 피해
당시 문제 인지했으나 ‘적반하장’ 댓글도 올려

▲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논란이 일고 있는 경기 화성시 동탄의 한 아파트 입주민이 에어바운스 수영장을 무단 설치한 모습.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논란이 일고 있는 경기 화성시 동탄의 한 아파트 입주민이 에어바운스 수영장을 무단 설치한 모습.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투데이코리아=오창영 기자 | 경기 화성시 동탄의 한 아파트 입주민이 다수가 사용하는 공용 공간에 대형 에어바운스 수영장을 무단 설치하는 웃지 못할 해프닝이 빚어졌다.
 
지난 9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동탄에 위치한 아파트 1층 공용 공간에 커다란 에어바운스 수영장을 설치한 입주민의 사진과 함께 ‘아파트 공용 공간에 에어바운스를?’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 왔다.
 
해당 게시글을 작성한 누리꾼은 “아파트 공용 공간에 에버바운스를 설치하고 즐기는 분이 있다”며 황당해 했다.
 
게시글에 등록된 사진을 보면 아파트 한 개 동 앞에 정원으로 보이는 공용 공간에 대형 에어바운스와 천막이 설치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미끄럼틀이 달린 수영장 형태의 에어바운스는 한 세대의 창문을 모두 가리는 어마어마한 크기를 자랑했다.
 
해당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따르면 그 입주민은 사전에 에어바운스 설치 사실을 관리사무소에 알리거나 허가받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다른 입주민들의 항의가 이어지자 관리사무소 직원은 철거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그들은 요청을 곧바로 받아들이지 않고, 오후 6~7시가 넘어서야 수영장을 철거한 것으로 밝혀졌다.
 
▲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논란이 일고 있는 경기 화성시 동탄의 한 아파트 입주민이 에어바운스 수영장을 철거하는 모습.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논란이 일고 있는 경기 화성시 동탄의 한 아파트 입주민이 에어바운스 수영장을 철거하는 모습.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철거 과정도 문제가 됐다. 그 입주민이 수영장에 받아둔 물을 한꺼번에 내버리면서 공용 공간의 하수구가 막히고 잔디가 물에 잠기는 등 심각한 피해를 끼쳤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민폐 끝판왕이네” “이기주의의 끝판왕이다” “입이 안 다물어진다” “굳이 저렇게까지 양심을 버리나. 그냥 한번 물놀이장 가면 될 것을. 진짜 장난 없다” “(수영장에 많은) 물 채우면 하중 때문에 건물이 망가질 수도 있는데, 따끔하게 혼났으면 좋겠다” 등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한편 논란의 주인공으로 추정되는 누리꾼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수영장 설치와 관련한 입주민들의 게시글을 확인했으면서도 되레 적반하장 식의 댓글을 쓴 것으로 확인돼 충격을 주고 있다.
 
한 누리꾼이 “(이럴거면) 그냥 세컨 하우스를 사지, 추잡하네요”라고 남긴 글에 또다른 누리꾼은 댓글로 “저녁에 바베큐도 할 사이즈네요”라고 어이없어 했다. 여기에 수영장을 설치한 것으로 보이는 누리꾼은 “그만 좀 하자. 당신 같으면 바베규 하겠냐”며 “적당히 했으면 좀 그만하자. (오후) 6시에 접을 거니까”라고 댓글을 올렸다.
 
▲ 에어바운스 수영장을 무단 설치한 입주민으로 추정되는 누리꾼이 관련 게시글에 올린 댓글.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 에어바운스 수영장을 무단 설치한 입주민으로 추정되는 누리꾼이 관련 게시글에 올린 댓글.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이번에 논란이 일고 있는 아파트는 P건설사가 시공한 대단지 아파트다. 총 16개 동, 1538세대의 규모를 자랑한다.
 
해당 아파트는 동탄에서도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단지로 꼽힌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해당 아파트의 전용 면적 84.44㎡(약 25.5평) 한 호실은 지난달 13일 8억9900만원에 거래된 바 있다.
 
호가는 실거래가보다 훨씬 높게 형성돼 있다. 이달 9일 해당 아파트의 전용 면적 84.41㎡(약 25.5평) 한 호실은 10억5000만원에 매매 시장에 나왔다. 지난달 20일엔 거의 유사한 평형의 한 호실이 무려 14억원에 매물로 나오는 등 호가가 10억원을 크게 웃도는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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