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관련 정황 확인…부동산 중개업자 불러 조사
경찰 “김혜경 측근 경기도청 공무원 배씨가 관여”
GH 합숙소, 대선 비선캠프 역할 의혹
배씨 법인카드 사적 유용·불법 처방전 발급 등 의혹

                                                   ▲ 사진=뉴시스
▲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박용수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 자택 옆집의 경기주택도시공사(GH) 합숙소가 이 의원에 선거 사무실로 사용됐다는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법인카드 의혹'의 핵심 인물인 배모(46)씨가 이 집을 부동산 중개소에 전세로 내놓은 정황을 경찰이 확보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최근 이 집을 전세 거래한 부동산의 중개업자를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의원의 옆집이 그의 선거 준비 용도로 사용된 것을 두고 논란이 불거진 데 따른 조치다.
 
지난 2020년 8월 GH는 중개업자를 통해 전세금 9억5천만원에 2년간 계약했다. GH가 직원 4명의 거주 용도로 빌린 이 합숙소는 전용면적 200.66㎡(61평)로 오는 20일 계약이 만료되면 계약 연장 없이 비워질 예정이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이 의원 배우자 김혜경 씨의 수행비서를 한 것으로 의심받는 전 경기도청 총무과 별정직 5급 공무원 배씨가 관여한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이 집의 소유주인 80대 B씨 대신 배씨가 부동산에 전세 매물로 내놨고, GH가 물건을 임대 계약했다는 것이다.
 
이 의원의 자택과 현관문을 나란히 하고 있는 GH 합숙소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이 의원의 '비선 캠프'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부동산 거래가 이뤄질 당시 이 집에는 B씨 아들 가족이 살고 있었는데, B씨 아들 가족은 이 의원 및 김씨, 배씨와 모두 친분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4월 A 아파트 관리사무소를, 6월에는 GH 본사를 각각 압수 수색해 확보한 자료를 분석하는 등 수사를 이어왔다.
 
배씨는 김씨를 상대로 제기된 경기도 법인카드 사적 유용·불법 처방전 발급 등 의혹 사건에 이어 GH 합숙소 관련 의혹에도 개입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향후 경찰 수사의 중심에 설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이므로 아무런 말을 해줄 수 없다"고 전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지난 2월 합숙소 관련 의혹을 제기하며 이헌욱 전 GH 사장을 고발했다.

국민의힘 측은 지난 대선 과정에서 "(GH 합숙소를) 이재명 후보 자택 옆으로 옮겨 불법적으로 사용하면서 이 후보 공약 준비 등 대선 준비를 한 것 아닌가 하는 합리적 의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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