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홍성군유튜브
▲ 사진=홍성군유튜브
투데이코리아=김시온 기자 | 홍성군의 관내 홍산 마늘 홍보영상 선정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1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충남도연합과 전국농민회총연맹 충남도연맹이 ‘홍성군의 선정적이고 부적절한 농산물 홍보영상 규탄 및 사과 요구 성명서’를 발표했다.

앞서 군은 지난 2020년 12월 관내 마늘 홍보용으로 30초 길이의 영상을 제작 후 유튜브에 게시했지만, 해당 영상 내용에 지나친 성적표현을 담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면서 영상을 내린 바 있다.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충남도연합과 전국농민회총연맹 충남도연맹은 이와 관련해 “우리는 홍성군청에서 제작한 홍성마늘 홍보영상을 접하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라며 “공공장소에서 5분마다 송출된 이 영상은 성적 표현을 연상시키는 내용이 선정성을 넘어 보는 사람들에게 불쾌감을 주고, 농민들이 애써 농사지은 농산물의 이미지에도 큰 타격을 입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더 놀라운 것은 이 영상이 지역주민에게 성평등 정책을 시행해야 하는 지자체에서 예산을 들여 제작 및 홍보됐다는 점”이라며 “군민들의 혈세로 선정적이고 부적절한 농산물 홍보영상을 만들어 지자체가 홍보했다는 것은 홍성군의 저급한 성평등 의식을 여실히 보여준 것”이라고 힘주어 이야기했다.

이들은 “문제 영상을 모든 매체에서 삭제하고 즉각 사과함과 더불어 홍보영상 책임자를 징계 및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하라”며 “홍성군 공무원의 성평등 인식 제고를 위한 성인지 교육과 성폭력 예방교육을 시행하라”고 주문했다.

서짐미 전여농 충남도연합 회장도 “영상을 삭제했다고 끝낼 문제가 아니다”라며 “군에서는 노이즈마케팅이라고 하지만, 차마 눈 뜨고 볼 수 없을 정도로 부끄러운 일”이라고 호소했다.

이어  “오는 10일까지 군의 답변을 기다릴 계획이지만 진정 어린 사과와 구체적인 재발방지 대책 그리고 책임자의 징계와 군 공무원 대상의 성인지 교육 시행 등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지속적으로 성평등 의식 제고를 위한 활동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홍성군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공공장소에서 상영하는 데 문제가 있다는 이의가 들어와 지난달 29일 송출을 중단했다”며 “다음부터는 홍보영상 제작 시 농민들이 정성을 들여 지은 농작물이 제대로 잘 홍보될 수 있도록 세심히 살피고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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