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서 거취와 관련한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서 거취와 관련한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김정혁 기자 |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자진 사퇴한지 30여분 만에 인사청문회 없이 임명된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취임 36일만에 결국 사퇴했다.

박 부총리는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직을 사퇴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앞서 그는 지난달 29일 대통령 업무보고 사전 브리핑에서 초등학교 입학연령을 만 5세로 1년 낮추는 안을 이르면 2025학년도부터 추진하겠다고 발표해 논란이 일었으며, 외고 폐지도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 시절 고교 다양화를 약속한 것과 어긋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그는 “제가 받은 교육의 혜택을 국민께 되돌려 드리고 싶다는 마음 하나로 달려왔지만 많이 부족했다”라며 “학제개편 등 모든 논란의 책임은 저에게 있으며 제 불찰”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우리 아이들의 더 나은 미래를 기원한다”라며 짧은 회견문만 낭독했으며, 기자들의 질의 응답도 받지 않았다.

한편, 박 부총리가 사퇴함에 따라 윤석열 정부 차원의 인사 참사에 대해 전반적인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이번 사퇴는 윤석열 정부 현직 국무위원의 첫 사례이자, 6번째 고위 공직자 인사 실패 사례이다.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아빠 찬스’ 논란으로 지난 5월 3일 사퇴했으며, 이후 혐오발언 논란으로 대통령비서실 종교다문화비서관이 사퇴했다.

또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자녀의 경북대 의대 편입 등 아빠 찬스 등의 논란으로 사퇴했으며, 뒤이어 내정된 김승희 복지부 장관 후보자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검찰 수사 대상에 올라 사퇴하면서 같은 정부 부처 장관 후보자가 연속 낙마하는 참사가 벌어졌다.

이와 더불어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도 지난 2014년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1학년 학생 100여 명과의 저녁식사 자리에서 “넌 외모가 중상, 넌 중하, 넌 상” 등의 비하 발언을 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사퇴해 논란이 일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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