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강수 마포구청장, 일부 비판 댓글에 “문재인을 존경하는군요” 답글 ‘논란’
사과문도 박 구청장의 SNS에 여전히 없어···일각에선 ‘노룩 사과’ 비판

▲사진=박강수 SNS
▲사진=박강수 마포구청장 SNS
투데이코리아=김정혁 기자 |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면서, 일부 하천이 범람하고 산사태까지 일어나는 등 심각한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박용수 마포구청장이 “꿀맛”이라고 적으며 ‘브이’ 표시를 한 사진을 SNS에 올려 논란이 커지고 있다.
 
특히 박 구청장은 지난해 한 매체의 칼럼니스트 자격으로 “마포구청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나흘째 2000명대를 기록 중이던 지난 13일 유동균 구청장은 물론 간부급 공무원들 포함 80여 명이 단체 산행과 식사까지 한 데다 이들 중 4명의 공무원은 코로나19 확진자였던 것으로 밝혀져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고 비판한 바 있어, 언행 불일치라는 비판까지 나오고 있다.
 
박 구청장은 지난 8일 오후 8시 48경 페이스북에 “비가 내리는 월요일 저녁 업무를 끝내고 나니 시간이 벌써 이렇게 됐네요. 배가 고파서 직원들과 함께 전집에서 식사하고 있습니다”라며 “맛있는 찌개에 전까지... 꿀맛입니다”라는 글을 올리며 손가락으로 V를 만들며 웃는 사진을 함께 게시했다.

문제는 박 구청장이 SNS에 개제할 당시 마포구를 포함한 서울 전역에 호우경보가 내려진 상황이었으며, 일부 지역은 침수되거나 범람하는 등 심각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었다.

또 오세훈 서울시장도 청사로 긴급 복귀하는 등 재난 특보에 가까운 상황이었다.
 
이런 상황 속 해당 사진을 올리자 누리꾼들은 강력하게 반발했다.

결국 박 구청장은 9일 댓글을 통해 “늦게까지 일하고 너무 배고파서 퇴근길에 직원들과 같이 만 원짜리 김치찌개와 전을 먹었다. 술은 마시지 않았다. 죄송하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일부 자신을 비판하는 누리꾼들에게는 “문재인을 존경하는군요”라고 답글을 남기는 등 구청장으로서는 어긋나는 행동을 해 일부 시민들 사이에서는 사퇴 여론까지 일고 있다.

사과도 결국 마포구가 대신 했다.

마포구 측은 “박 구청장이 늦게까지 상황을 살피다 구청에서 가까운 거리의 식당에서 늦은 저녁 식사를 했다”며 “주변 소상공인에게 도움을 주고자 SNS에 식당에서 밥을 먹는 게시글을 종종 올려왔다”고 사과했다.
 
이어 “하지만 게시글을 올린 시기가 적절하지 못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한편, 해당 논란과 관련해 마포구 관계자는 <투데이코리아>와의 통화에서 “8시경 집중호우가 소강상태에 들어갔고 그때까지는 관련 사건 사고가 없었다”라며 “그래서 직원들과 식사하러 갔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업무를 져버린 건 아니라”며 “새벽 4시에 싱크홀 현장도 방문했다”고 부연했다.
 
해당 관계자는 이번 사안과 관련해 “대단히 죄송하고 송구하다는 말씀드린다”고 다시 한번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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