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토교통부 정부세종청사.
▲ 국토교통부 정부세종청사.
투데이코리아=오창영 기자 | 국내 전기차 보급 대수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전기차를 충전하기 위해선 전국 평균 3.99km를 이동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토교통부(국토부) 국토지리정보원은 지난해 국토조사를 통해 전 국토를 행정 구역과 격자망으로 분석한 ‘2021년 국토조사’ 보고서와 ‘국토조사 국토지표 데이터베이스(DB)’를 공개한다고 10일 발표했다.

2021년 국토조사 보고서는 인구, 사회, 토지, 경제, 생활, 복지 등 분야별 통계 자료를 총 200여 종의 국토 지표로 나타낸 것이다. 국민 생활과 밀접한 국토 지표를 통해 국토 변화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보고서는 100m 격자 단위 인구 분포 및 건물 데이터, 250·500m 격자 단위 생활 인프라 접근성에 관한 공간 통계를 통해 생산한 정보도 담고 있다. 이에 행정 구역 변화에 구애받지 않고 지역의 변화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기차 충전소 이용 편의성을 500m 격자로 분석한 결과 전기차 충전소 이용을 위해 이동해야 하는 거리(접근성)는 전국 평균 3.99km로 확인됐다.

시∙도별로 살펴보면 서울시와 제주도의 전기차 충전소 평균 접근성 거리가 각각 920m, 1.01km로 나타나 전기차 충전소 이용 편의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또 도보 10분(750m 거리 기준) 내 전기차 충전소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 권역의 인구 비율은 평균 66.27%였다.

보고서에는 전기차 충전소 외에도 생활권 공원, 도서관, 병원, 종합병원, 지진옥외대피소, 소방서 등 우리 생활의 편의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25종의 시설에 대한 접근성 지표(평균 이동 거리 및 서비스 권역 내 인구 현황)도 담겼다.

최근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인구 과소에 대한 정보도 제공한다. 인구 과소 지역을 500m 격자단위로 분석한 결과 5인 이하가 거주하는 인구 과소 지역은 전 국토의 14.3%로 2020년(14.1%)에 비해 0.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별 인구 과소 지역 비율을 살펴보면 서울시가 3.76%로 가장 적었던 반면 강원도는 38.61%로 가장 높았다.

시·군·구별로는 경상북도 봉화군에 인구 과소 지역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봉화군 전체 면적의 49.89%에는 5인 이하 인구만이 거주했다.

2021년 국토조사 보고서와 국토지표 DB는 국토지리정보원 국토 정보 플랫폼을 통해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

사공호상 국토부 국토지리정보원 원장은 “국토조사 성과는 데이터 기반의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정책을 수립하는데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며 “정확하고 활용성이 높은 데이터 기반의 국토조사 성과를 통해 각종 국토 지표를 생산함으로써 디지털 플랫폼 정부 실현에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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