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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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코리아=김시온 기자 | 폭염과 병충해 등으로 작황이 어려워져 신선채소 가격이 상승한 가운데 집중호우까지 겹쳐 오름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 동향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신선채소 물가는 전월 대비 17.3%, 전년대비 26.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신선채소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이상기후를 꼽았다. 올해 들어 폭염과 집중호우가 반복됨에 따라 병충해 피해를 비롯해 침수나 채소 녹아내림 등의 피해가 다수 발생한 것이다. 

이 중 상추가 108.0%로 가장 큰 상승률을 보였으며, 시금치가 95.4%로 뒤를 이었다. 이어 오이73.4%, 열무65.8%, 호박50.6%, 부추 37.1%, 배추30.4%, 미나리25.8%, 무24.7%, 양파10.7%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한국개발연구원 관계자는 “신선채소 물가는 작황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며 “폭우로 인한 생산량 감소가 가격을 더 상승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일부 채소의 경우 오히려 값이 내렸다. 감자는 전월 대비 9.2% 하락했으며, 버섯의 경우도 3.1%가량 떨어졌다. 

농림축산식품부관계자에 따르면 “감자의 경우 노지 봄 감자와 중 고랭지 감자의 수확 시기를 맞아 지난 6월 1만1000t의 물량과 7월 6200t 가량의 물량이 본격 출하됨에 따라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며 “버섯은 습도 유지를 위해 비닐하우스나 노지가 아닌 실내 시설에서 재배됨으로 이상기후 피해를 받지 않아 가격 역시 오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최근 집중호우에 따른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농약비와 영양제 등을 지원하고, 추석을 앞둔 현 시점에서 650억원 규모의 농축수산물 할인쿠폰을 공급해 체감 물가를 낮추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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