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T 택시 배차 알고리즘 소스코드 검증 결과 발표

▲ 6일 온라인으로 카카오 T 택시 배차 알고리즘 소스코드 검증 결과를 발표하는 모빌리티 투명성 위원회. 사진=모빌리티 투명성 위원회
▲ 6일 온라인으로 카카오 T 택시 배차 알고리즘 소스코드 검증 결과를 발표하는 모빌리티 투명성 위원회. 사진=모빌리티 투명성 위원회
투데이코리아=김정혁 기자 | 지난 3월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T 배차 알고리즘 관련 검증에 돌입한 모빌리티 투명성 위원회(위원회)가 “콜 배차 알고리즘에 차별적 변수는 포함돼 있지 않다”라는 중간결과를 발표했다.
 
위원회는 6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카카오T 택시 배차 알고리즘 소스코드 검증 결과를 발표했다. 이외 지난 1월 위원회 출범 이후 활동 경과, 향후 계획 등도 밝혔다.
 
위원회는 지난 1월 카카오모빌리티가 사회적 책임 강화 행보의 일환으로 '상생 자문 위원회'와 함께 발족한 민간독립기구다. 택시 배차 시스템에 대한 객관적 분석 및 진단을 위해 발족됐다. 독립성 보장을 위해 대한교통학회가 추천한 학계 교통분야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AI) 전문가 5인으로 구성됐다.
 
위원회는 카카오T 일반호출 서비스를 대상으로 4월 한달 간 발생한 17억 건에 달하는 택시 콜 발송 이력 데이터를 전수 분석했다.

위원회는 콜 몰아주기 등 알고리즘 차별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배차 로직 △소스 코드 △소스코드와 서버 운영의 일치성 △배차 실적 데이터에 기반한 배차 로직 운영 현황 등에 대한 검증에 나섰다. 

그 결과, 카카오T 일반택시 호출 알고리즘 소스코드에는 차별적 요소가 존재하지 않았다는 게 위원회 분석이다.
 
위원회는 가맹·일반·직영 등 택시 영업방식과 승객 호출 거리에 따라 차별적으로 배차하는 로직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반택시 기사와 가맹택시 기사 간 배차 수락률 차이가 발생할 수 있는데, 이는 목적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일반기사와 목적지 정보 표시 없이 자동 배차 방식인 가맹택시 기사 간 선택적·비선택적 콜 수락 행태에 의한 차이라는 설명이다.
 
또 위원회는 배차가 택시 영업방식과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배차 순서는 99%가량이 과거 운행 행태가 반영되지 않는 ETA(최소시간순)스코어 배차에서 발송되고 있다는 것이다. 일반기사의 경우에도 대기시간당 콜 카드 발송 건수는 100건인 것으로 파악됐다.
 
위원회는 "일반기사의 배차 수락률이 가맹 기사보다 낮은 이유는 여러가지 요인으로 해석이 가능하며, 일반 기사의 경우 선택의 자유도가 가맹 기사에 비해 높을 수밖에 없다"며 "이러한 '기사 선택의 자유도'의 문제를 차별로 해석하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승객 호출에 따른 단거리 또는 장거리 등 영업거리에 따른 차별 시스템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콜카드 발송 대비 수락률은 일반·가맹 택시 간 선택적 콜 수락 등 차이가 있는 만큼 선택배차 시스템에 따른 '골라잡기'에 의한 결과로 짐작된다는 설명이다. 일반기사의 경우 수익성이 좋은 장거리 호출 수락률이 단거리 수락률보다 높은 점을 근거로 들었다.
 
향후 위원회는 지금까지 검증 결과를 바탕으로 최종 보고서 발간에 박차를 가한다. 여기에는 △택시 공급·수요 불균형 상황 가정 데이터 분석 △시간대별·지역별 데이터 구체화 △공공성 확보를 위한 각계각층 의견 수렴 등이 포함된다.

한편 위원회는 올 상반기 카카오모빌리티에 알고리즘 핵심 원리에 대해 투명성 강화 차원에서 외부 공개를 권고했다. 이에 카카오모빌리티가 지난 4월 알고리즘을 외부에 공개하는 등 소정의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김현 위원장은 "이번 검증 과정을 통해 모빌리티 플랫폼이 사회와 교통 편익 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역할을 심도 있게 모색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사회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택시 서비스 개선 방향을 제안하기 위해 승객, 가맹기사, 운수사업자, 학계, 정부 등 각계 의견을 수렴해 승객-기사-카카오모빌리티 3자가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바람직한 배차 방향성에 대해 제언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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