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은 쪽팔려서 어떡하나?”
박홍근, “빈손·비굴 외교 이어 막말 사고로 국격 실추”
“태극기 설치도 없이 간신히 기시다 만남 비굴한 모습”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박용수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미국 등을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의 외교 행보에 대해 "빈손 외교, 비굴 외교에 이어 윤 대통령의 막말 사고 외교로 대한민국의 국격까지 크게 실추됐다”고 지적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한국시간 22일 새벽 뉴욕에서 바이든 미 대통령이 주최한 ‘글로벌펀드 7차 재정공약회의’에 참석한 뒤 현장을 빠져나가면서, 우리 측 인사에게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은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말했다. 

해당 발언은 순방 취재진이 촬영한 영상에 담겼고, 민주당 등 야당을 중심으로 ‘막말 외교’, ‘외교 참사’라는 비판이 나왔다.

22일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한미 정상회담이 무산된 것에 관해서도 지적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48초간 서서 나눈 짧은 대화가 설마 정상회담의 전부일 것이라고 믿고 싶지 않았다”며 "그게 전부라면 전기차 보조금 차별과 반도체·바이오산업 압력 등 누누히 강조했던 주요 경제 현안은 하나도 풀어내지 못한 것이라 참으로 걱정이다”고 설명했다.
 
앞서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장례식 참석과 관련해 "조문 외교라더니 정작 여왕 조문은 못하고, 일본 수상은 손수 찾아가 사진 한 장 찍고, 바이든 대통령과는 스치듯 48초간 나눈 대화가 전부였다”면서 "왜 순방을 간 건지, 무엇을 위한 순방인지 의아하다”고 평가절하했다.
 
박 원대대표는 기시다 총리와의 회담에 대해 "과정도 결과도 굴욕적이었다. 흔쾌히 합의했다던 한일 정상회담은 구체적 의제조차 확정하지 않은 회동에 불과했다”며 "새벽에 일본 총리가 있는 곳까지 찾아가 가까스로 성사된 30분가량의 만남은 일방적 구애로 태극기 설치도 없이 간신히 마주 앉은 비굴한 모습이었다”고 힐난했다.
 
그는 "회담 전부터 줄곧 일본으로부터 외면을 받더니 불쾌감을 드러냈던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만나지 말자고 했다는 보도까지 나왔다”라며 "반면 일본은 북한과 조건 없이 만난다는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그토록 강조한 한미 가치동맹의 민낯과 사전 대응도 사후 조율도 못한 실무라인의 무능도 모자라, 대통령 스스로 대한민국 품격만 깎아내렸다”며 "정상외교의 목적도 전략도 성과도 전무 한 국제 망신 외교 참사에 반드시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날 선 발언을 했다.
 
이와 함께 "외교라인의 전면적 교체가 불가피해 보인다”라며 "외교 실패는 정권 실패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우리 국민과 기업 전체에 고통을 가져온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라고 질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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