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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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코리아=김시온 기자 |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인해 러시아 현지 물류가 막히며 제주도 감귤 수출에 차질이 생기고 있다.

지난 2019년 중국산 감귤에서 ‘귤과실파리’가 검출됨에 따라 러시아는 안정성을 문제 삼으며 중국산 감귤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

이에 대한 반사효과로 제주산 감귤 수출물량은 크게 증가했다. 한국무역협회 제주지부의 제주도산 감귤류 수출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9년 2402톤에 불과하던 제주 감귤의 수출량은 2020년 러시아의 중국산 감귤 수입 금지 여파 등으로 5823톤으로 크게 성장했으며, 2021년에는 6251톤에 육박했다.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2019년 333만9000달러(한화 45억8745만원)에서 2020년 644만 달러(한화 88억4534만원), 2021년 675만8000달러(한화 92억8751만원)로 증가한 것이다.

이중 지난 2021년산 감귤을 기준으로 전체 80%에 육박하는 물량인 5026톤이 러시아로 수출됐다.

하지만 이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로 올해 생산된 노지 감귤 수출에 문제가 생겼다.

지난 3월에 시작된 전쟁으로 인해 서방 주요 선사들이 러시아 운항을 중단함으로 제주 감귤의 하역이 이뤄지는 블라디보스크 현지 항구의 물류가 적체되는 상태가 돼버린 것이다. 

제주에서 해당 항구까지의 거리는 3일에 불과하지만, 항구의 상황 때문에 물건을 내려놓는데 2주까지도 시간이 소요되는 상황이다.

실제로 제주감귤농협은 올해 수출실적 전망을 2000톤으로 크게 하향한 상태이며, 지난해 기준 600톤 가량의 제주 감귤을 수출했던 중문 농협은 첫 선적조차 진행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제주도 감귤진흥과 관계자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여파로 제주 감귤의 주된 해외판로인 러시아에 대한 수출이 악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이에 제주도는 도내 생산자조직들과의 연계하에 해외판로를 더욱 넓히고자 노력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만 올해의 경우 처음으로 인도네시아에 2톤의 감귤을 수출하는 등 동남아쪽에 대한 판로를 넓히고 있으며, 러시아를 제외한 해외수출 전망은 나쁘지 않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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