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서초구 청호나이스 본사 전경. 사진=청호나이스
▲ 서울 서초구 청호나이스 본사 전경. 사진=청호나이스
투데이코리아=진민석 기자 | 청호나이스가 약 2년 10개월만에 전문 경영인 체제에서 오너 경영 체제로 다시 회귀했다.

23일 <투데이코리아> 취재를 종합하면, 청호나이스는 이달 초 이사회를 열고 이달 14일부로 정휘철 청호나이스 부회장을 대표에 선임했다고 밝혔다.

앞서 청호나이스는 이용우 사장이 실적부진 등을 이유로 1년도 안돼 자진 사퇴한 뒤, 정 회장 체제로 복귀한 바 있다.

이후 현대시멘트를 거쳐 청호나이스에 합류한 이석호 상무가 대표로 선임돼 9년간 회사를 안정적으로 이끌었으나, 임기 만료를 앞두고 정휘철 대표와 공동 대표 체제로 변경됐다.

이 대표가 물러난 뒤 청호나이스는 정 대표의 단독 대표 체제로 운영됐으나, 에이스냉동공조 대표이사를 역임한 오정원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하면서 다시 각자 대표 체제가 됐다.

또한 오 대표 취임 한달 뒤에 단독 대표 체제를 선언하면서, 정 대표는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 부회장으로 남게됐다.

하지만 오정원 대표가 취임 2년 10개월만인 사퇴하면서 다시 정 부회장이 대표로 선임되면서 세번째 오너경영체제 복귀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철저한 성과주의를 강조하는 문화로 인해 오 대표가 사퇴한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와 더불어 전문 경영인 체제에서 오너 경영 체제로 회귀한 것이 아니냐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청호나이스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오정원 전 대표가 갑자기 일신상의 이유로 사의를 표명해 사측에서도 외부 인사를 긴급하게 영입하려고 준비 중에 있다”며 “이에 따라 임시로 정휘철 부사장이 대표이사 자리를 맡는 중인 것뿐”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새 대표를 영입하면 다시 전문경영인체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청호나이스는 창업자인 정휘동 회장이 75.10%의 지분을 보유해 최대 주주로 있으며, 관계사인 마이크로필터가 12.99%, 정 회장의 친동생인 정휘철 대표가 8.1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다만 청호나이스가 미국 정수기 업체인 컬리건(Culligan Water)으로 부터 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어, 투자가 확정될 경우 지분구조에도 변동이 있을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사측 관계자는 “컬리건과의 투자 유치에 대해서는 아직 업데이트된 것은 없다”며 “사업 확장을 위해 검토된 것은 맞지만, 이전부터 거래가 지속되어 왔기 때문에 얘기가 나온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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